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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G 고객 확보 혈안 이통3사…신사협정 깨고 "갤S20, 파격 할인"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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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갤럭시S20 출시를 앞둔 이동통신 3사가 불법보조금 영업을 자제하자며 이례적으로 사전예약기간을 줄이는 협정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5G 가입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 꼼수 영업이 판을 치고 있는데요. 이동통신 3사는 약속을 어기고 각종 파격 할인을 통해 고객 잡기에 혈안이 됐습니다. 황이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 이동통신사 직영 가입센터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다음달 정식 출시를 앞둔 갤럭시S20를 지금 구매 예약하면 34만원에 살 수 있다고 가입을 부추깁니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S20을 100만원 상당 할인혜택 드리면서, 사전예약 해드리고 있어서 연락을 드린 거예요"

잠시 후 또 다른 직원이 전화를 걸어 고가 요금제 가입을 유인합니다.

"스탠다드라고 하는 7만5000원짜리 요금을 안내 받으셨을 거예요. 사용 해보시고, 이렇게까지 데이터가 많이 필요 없다라고 하시면 4개월 이후에는 요금이 더 저렴하게 슬림요금제로 (변경이) 다 가능하세요."

앞서 이동통신3사는 새 단말기 출시에 따른 과도한 마케팅 경쟁과 불법보조금 영업이 심각하다며, 시장 과열의 주범이었던 '사전예약' 기간을 처음 논의됐던 2주에서 1주일로 줄이자고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통사 본사에서 지시를 받은 전국 직영점이 약속한 날짜보다 3일 더 빨리 가입을 받는 등 협정은 무참히 깨졌습니다.

다른 오프라인 매장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신도림 등 일부 집단상가에선 고객의 신분증을 미리 받아놓고 향후에 가입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에 사기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이통 3사가 이처럼 무리한 마케팅에 나선 이유는 5G 가입자 확보 때문.

5G 상용화 후 고착화된 5:3:2 점유율까지 변화 조짐이 보이자, 이들의 5G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 양상입니다.

아울러 비싼 이통사 요금제 탓에 보다 저렴한 '알뜰폰'과 제조사로부터 스마트폰을 직접 구입하는 '자급제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이통사들의 조바심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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