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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사태 'TRS 딜레마'…손실보전이냐 계약이행이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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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라임펀드의 총수익스와프, 즉 TRS 대출은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얼마나 회수할지 판가름하는 주요 변수로 꼽히는데요. 이 때문에 판매사와 TRS 계약 증권사는 물론 한 증권사 안에서 TRS 계약이행을 놓고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대신증권은 라임 펀드의 정산분배금을 개인 투자자보다 우선 청구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증명을 TRS 계약 증권사 3곳에 보내며 법적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만약 이를 어길 경우 TRS 증권사에 대한 가압류와 가처분 소송도 검토 중인 상황.

이처럼 판매사가 강경책을 펴는 것은 TRS를 부실 계약한 증권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TRS 계약도 일종의 대출 상품인 만큼 투자 자산의 리스크를 심사해야하는데 라임의 경우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삼성증권은 라임펀드의 TRS 계약 건을 검토했다가 내부적으로 중단한 바 있습니다.

판매사와 TRS 증권사 뿐 아니라 한 증권사 안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경우도 딜레마입니다.

KB증권이 판매한 '라임AI스타' 3개 펀드는 TRS를 사용해 레버리지를 100% 일으켜 전액 손실이 예상됩니다.

만약 KB증권이 TRS 계약에 따라 선순위로 자산을 회수하면 KB증권을 통해 펀드에 투자한 고객들의 손실을 키우는 셈이 됩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음성변조): (증권사에서) TRS를 해서 돈을 벌었을 테고 고객에서는 그걸 팔아서 상품을 가입하게 했을텐데. 그분들을 포기하고 내것만 먼저 찾아야된다고 하는 게 도의적으로 맞는지 모르겠어요.]

원칙에 따른 원금 전액 회수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TRS 증권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만큼 TRS 증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적잖은 잡음이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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