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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우리은행 고객 비번 도용, 검사로 확인"

국회 정무위 출석
김이슬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우리은행의 고객 비밀번호 무단 도용 사건은 금감원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번 무단도용 사건이 드러난 경위를 묻는 질의에 대해 "금감원이 지난해 검사를 나갔을 때 은행장 보고 내용에 있었던 것을 금감원 직원이 확인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비밀번호 도용 사건이 알려진 직후 내부 감사를 통해 발견한 뒤 금감원에 사전 보고를 했다고 밝혔으나, 금감원은 검사부서가 적발했다고 하면서 입장이 엇갈렸다.

우리은행 일부 직원이 스마트뱅킹 비활성화 계좌에서 임시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변경해 휴면계좌를 살리는 방법으로 실적을 쌓았다. 금감원은 이 사건에 가담한 직원을 313명으로 확인했고, 감독자까지 포함해 500여명을 제재 대상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다음달 중 제재심의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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