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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현미경] 제이앤티씨 "3D커버글래스, 스마트폰 넘어 자동차로 달린다"

'엣지' 디스플레이 커버유리 세계최초 상용화 한 JNTC
3월4일 코스닥 상장...한투 "19년 추정실적 감안하면 공모가 PER 10배 이하"
이대호 기자

이미지=제이앤티씨 제공

세계 최초로 3D 커버글라스를 양산한 제이앤티씨(JNTC)가 3월 코스닥에 오른다. 스마트폰을 넘어 자동차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제이앤티씨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함께 이같은 성장 로드맵을 밝혔다.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용 강화유리(디스플레이 커버글라스 및 카메라 윈도우)와 커넥터(연결단자)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3D 커버글라스란 삼성전자 갤럭시 '엣지' 시리즈 등에 적용된, '화면 끝이 구부러진' 디스플레이 커버 유리를 말한다. 커넥터란 전자부품을 상호 연결하기 위한 부품이다. 충전기·이어폰·안테나·메모리·SIM 등 연결을 위해 하나의 스마트폰 안에 10개 안팎이 쓰인다.

제이앤티씨는 지난 2014년 세계에서 처음 3D커버글라스를 양산했으며,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고성능 방수 커넥터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249억원, 영업이익 326억원, 순이익 37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실적만으로 이미 지난 2018년 실적(매출 2,29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 순이익 281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이사는 "감사가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잠정적으로는 2019년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 최대 실적은 지난 2016년 매출 3,044억원, 영업이익 476억원, 순이익 276억원이었다.

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이사 / 사진=제이앤티씨 제공

현재 매출 비중은 강화유리가 약 80%, 커넥터가 약 20%다. 3~4년 전 5:5 수준이던 매출 비중이 3D커버글래스 공급 확대로 인해 8:2 수준으로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제이앤티씨는 사용처가 많아지는 3D커버글래스를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디스플레이용으로 활용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스마트폰용 키리스(Keyless, 측면 버튼을 없앤 디스플레이), 올해 자동차용 일체형 3D커버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점했다."며, "글로벌 다양한 고객사를 통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앤티씨는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등 글로벌 3대 디스플레이 메이커를 고객사로 확보해 다양한 세트업체에 커버글라스를 공급 중이다. 또한 다양한 완성차 메이커에 커버글라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유럽 자동차 메이커에 3D커버글라스를 장착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양산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 상장계획을 철회했던 지난 2016년에는 이 제품을 내부적으로 기술개발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고객사와 함께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폴더블폰용 커버유리 UTG(Ultra Thin Glass, 초박막 폴딩 유리)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UTG를 자체 개발(삼성디스플레이-도우인시스)했지만, 북미·중화권 등 해외 고객사들은 다양한 유리 기업과 함께 UTG 기술을 높여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UTG는 더이상 새로운 기술이 아니고, 중요한 것은 강화 기술"이라며, "결국 볼드롭뿐만 아니라 펜드롭(충격) 테스트까지 통과하는 UTG를 누가 먼저 완성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앤티씨는 이번에 1,10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 발행 600만주, 구주매출 500만주다. 현재 632만여주를 보유한 스마트제일호 사모투자펀드(상장 전 지분율 12.21%)가 엑시트하는 것이다. 최대주주 측 구주매출은 없다.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8,500원~1만 500원이다. IPO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은 비교기업 평균 PER 14.5배를 바탕으로 주당 평가금액 1만 2,342원을 책정했다. 여기에 할인율 31.1%~14.9%를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4,917억~6,074억원이다. 공모주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IPO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9년 추정 매출액 3,500억~4,000억원을 감안한 추정 PER은 10배 이하일 것"이라며 "상장시 적용된 유사회사 평균 PER이 14.5배인 점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분석했다.

제이앤티씨는 오는 19~20일 수요예측, 24~2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3월 4일로 예정됐다.

한편, 국세청 세무조사 사실이 증권신고서 정정공시를 통해 뒤늦게 추가된 것에 대해서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일이 1월 13일이었고, 중부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시행 예정을 통보 받은 것은 그 뒤인 1월 15일이었다는 설명이다.

박장우 제이앤티씨 재무관리담당 상무는 "증권신고서 제출일 시차 안에서 있던 일이었으며, 세무조사 성격도 정기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이앤티씨는 지난 2015년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추징금은 15억여원이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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