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 "KB금융지주·GS건설, 기후변화 대응 우수"
KB금융지주와 GS건설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경영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19년 업종별 기후변화 평가결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 기업으로 KB금융과 GS건설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경영 평가는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얼마나 잘 대응하고 친환경 정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의 한 요소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11년부터 별도의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기업들의 환경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평가는 ▲기후변화 대응(에너지 사용량 절감 혹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 ▲온실가스 배출량 집계 및 검증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 ▲신재생에너지 관련 활동 등으로 이뤄진다.
KB금융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실적과 에너지 사용량 절감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확대, 배출량 검증, 기후변화 대응 활동 등의 내역을 상세 공개한 것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GS건설은 환경 영향력이 큰 기업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과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실적, 성과관리를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적극 공개해 모범사례로 꼽혔다. 에너지 사용량 절감률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률 모두 3년 연속 개선됐다.
한편 업종별로는 금융업의 평가득점률이 74.22%로 가장 높았다. 건설업 53.89%, 기계업 36.48%, 운수창고업 35.32%, 유통업 3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섬유의복업의 득점률은 16.9%로 가장 낮았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