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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효과'도 못봤다…웨이브, '부족한 콘텐츠·시스템 오류'로 발목 잡히나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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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카데미 4관왕'의 위엄은 봉준호 감독 영화 VOD 시청 건수를 급증 시키는 등 국내 VOD 시장도 활짝 웃게 했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지상파방송 3사 합작 모바일TV 앱 '웨이브'는 콘텐츠 제휴 문제로 봉 감독 영화 단 한편도 제공하지 못해 이 기류에서 빠졌는데요. 기업공개(IP0)를 목표로 한 웨이브, 아쉬운 콘텐츠와 서비스 안정성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봉준호! 와~"

아카데미 새 역사를 쓴 영화 '기생충'이 국내 VOD 시장에도 훈풍을 불어오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4관왕을 거머쥔 후 '기생충'은 물론이고 '설국열차', '괴물' 등 봉준호 감독 영화를 VOD로 찾아보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

케이블TV VOD 시청 건수 현황을 보면,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 날 기생충 시청 건수는 전날보다 무려 23배 증가했습니다.

KT의 '시즌'과 CJ ENM의 '티빙' 등 모바일TV 앱에서도 '봉준호 효과'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SK텔레콤과 지상파 방송 3사가 함께 만든 모바일TV '웨이브'만큼은 이런 '봉준호 열풍'에 올라타지 못한 모습.

봉 감독 영화 대다수가 CJ그룹의 전폭적인 투자로 제작됐는데, 웨이브는 CJ와 콘텐츠 제휴를 맺지 못해 해당 영화 제공이 원천 차단된 상태입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웨이브에서 봉 감독 영화는 단 한편도 볼 수 없습니다.

국내 대표 드라마와 예능을 만드는 CJ ENM을 비롯해 JTBC 콘텐츠까지 제공하지 못하는 웨이브를 향해 이용자들은 "지상파 방송 말고 볼 게 없다"며 "월정액을 내려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출범 이후 한 달에 한 번 꼴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안정성 논란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

'한국의 넷플릭스'를 표방했던 웨이브. SK텔레콤 CEO까지 IPO 추진 업체로 꼽았지만, 서비스 시작 반년이 되어 가도록 두드러진 성과보다 잡음이 부각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 공세에 맞서기 역부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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