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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기침 소리만 나도 화들짝"…밀려오는 불안감 극복법은?

SNS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 공포감 조성…의료진 "자제 당부"
코로나19로 인한 급작스러운 생활변화…불안감↑
박미라 기자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불안 심리가 차오르고 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은 방역 마스크를 쓰고, 가벼운 기침 소리만 들어도 놀라고 주변에 외국인이 있으면 피할 정도다. 다른 사람과 접촉만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공포 등을 극복해나가는 '심리방역' 을 통해 마음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불안감이 생기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적당한 불안감은 현실을 받아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관리하고 주변을 챙기게 해 위기를 피하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안감이 공포 수준이 되면 사람은 공황 상태에 빠지고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공포를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에는 SNS 등으로 퍼지는 가짜뉴스 즉 '정보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임현국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전달되는 과장·가짜 뉴스가 공포를 부추기고 있다. 치사율이 더 높았던 메르스때도 이 정도로 공포감이 조성되지는 않았다"며 "정보의 불확실성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오히려 심리적 스트레스만 높아질 뿐이다"라며 SNS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급작스러운 생활변화 역시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외부활동이 줄고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생활 활동량이 확연히 줄었다"며 "이와함께 코로나19 관련 자극적인 영상 등에 수시로 노출되다 보니,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불안감 등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안감 등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생활 습관을 정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교수는 "불안감이 높으면 집에서 동영상을 보고 스트레칭, 명상, 복식호흡 등을 하루에 30분씩 2번 규칙적으로 하는게 좋다. 운동효과는 꾸준히 실천할 때 나타난다"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코로나19 관련 뉴스 시청 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여가시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피력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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