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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 사장 "알펜시아 매각위해 전문 매각 자문사 구성해 대응 할 것"

관련법규에 따라 제반 절차 준수해야
신효재 기자


(사진=신효재 기자)강원도개발공사 김길수 사장


(사진=강원도개발공사)평창 알펜시아

강원도개발공사 김길수 사장은 27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문제는 지난 10여년 동안 줄곧 도민들의 걱정거리와 관심사였다. 상환해야 할 채무가 크기 때문이다"며 "알펜시아의 매각은 치밀한 준비와 함께 신중하게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매각을 마냥 늦춰도 안 되지만 너무 성급히 서둘러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되지 않은 매각계획 공표는 회사에 대한 신뢰성을 크게 낮추기 때문에 성급한 매각 진행은 가격결정 과정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몇 가지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원칙과 기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김 사장은 "자산가치의 올바른 평가를 해야 한다.
2개 이상의 전문기관을 통해 자산가치를 평가하고 그에 상당한 값을 받아야 한다. 최소한 채무를 상환할 정도의 금액이 전제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149만평(4.89㎢)을 매각하고도 금융채무가 여전히 남아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펜시아를 인수해서 잘 키워나가는 건실한 업체에 매각해야 한다. 자금 조달능력이 없는 여러 회사가 자금을 모아 장기간에 걸쳐 투자할 경우 지분을 나눠 갖고 법적분쟁이 발생하면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국내 타 업체 매각과정에서 유사 사례 많았다"며 "매각의 기본 조건은 직원들에 대한 고용 승계가 전제돼야하며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은 관련법규에 따라 제반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 매각사업은 지방공기업법, 지방계약법, 외국인투자촉진법, 재산관리규정 등에 근거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매각은 강원도, 강원도의회 보고와 강원도개발공사 이사회 심의의결 절차도 거쳐야 한다. 매각절차를 위해 지난해 말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매각업무 관련 회계법인인 '안진'과 법무법인 '바른'을 전문 매각 자문사로 구성해 현재 긴밀히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매각방식은 전체 일괄매각을 우선 추진하지만 필요시 부분매각도 병행한다.
149만평(4.89㎢)에 대한 일괄매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지만 전체 일괄 매각은 금액도 크고 입찰하려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고 밝혔다.

이에 "사업성격이 다른 숙박지구와 골프장을 구분해 매입을 희망하는 업체가 응모할 경우 부분 매각도 검토해 단계적 매각절차를 추진할 것"이라며 "부분매각은 협상시간의 단축과 함께 매각실현의 가능성도 높아지지만 스포츠파크 지구는 동계올림픽 종목 4개 경기장이 위치해 있고 2024년 세계청소년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점을 감안해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에서 지속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알펜시아는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에 위치해 있으며 평창에 동계올림픽의 유치 및 개최를 목표로 2004년3월~ 2010년7월 6년여에 걸쳐 종합 리조트건립이 추진됐다.

사업규모는 4.91㎢(약 149만평)에 871실의 숙박타운, 4종목(크로스컨트리, 바이에슬론, 스키점프, 슬라이딩센터)의 경기장과 6면의 스키장, 54홀의 골프장, 오션700물놀이 시설이 건립됐다.

회원제 골프장에는 지난해 100% 분양이 완료 된 189세대의 고급빌라 시설이 있으며 현재 48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04만 여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했다. 지난 2년간 작지만 경영상 흑자를 달성했다. 알펜시아는 동계올림픽의 유치를 위해 탄생됏으며 성공적 개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알펜시아 리조트 건립에 총 1조6325억원이 투입됐으며 사업비는 당초 체육, 숙박시설 등의 시설을 분양하고 분양된 자금으로 금융기관 채무를 상환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경제여건 악화 및 판매∙분양실적의 저조로 막대한 채무부담과 이자상환 등의 어려움을 안게 됐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남북평화의 물꼬를 트고 대부분의국가 예산 확보를 통해 동해안까지 연결되는 KTX건립, 영동고속도로 확∙포장, 동홍천~양양간 고속도로 완공, 도내 전역의 국도 확∙포장 등 총 14조 8000억원 규모의 SOC 사업의 강원도 유치와 추진의 실질적인 올림픽 유산이자 강원도 교통망 확충의 계기가 됐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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