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 라임운용 CI펀드, 내달부터 일부 원금상환 돌입

라임운용, 신한은행에 CI펀드 분배 일정 통보
3월~6월, 4개월 동안 원금 약 50% 돌려줄 예정
허윤영 기자


사진=CI펀드 예상분배 일정 안내문

신한은행이 판매한 라임 크레디트 인슈어드(CI) 펀드의 원금 상환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펀드 호수 별로 차이가 있으나 3월부터 시작해 6월까지 각 펀드(1호~10호) 설정액의 약 50%에 해당하는 투자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그러나 나머지 절반에 가까운 금액의 상환 여부는 투자했던 다른 펀드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이 지난 25일 신한은행 측에 CI펀드 원금 예상 분배 일정과 관련된 안내문을 보냈다. 신한은행은 이를 토대로 CI펀드 투자자에게 원금 상환 계획을 안내하고 있다.

무역금융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CI펀드는 신한은행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2,769억원 규모로 판매했다. 1호~13호까지 설정된 CI펀드는 무역금융 매출채권 외에 자금의 상당부분이 유동성 위기가 발생한 라임 플루토 FI D-1호, TF 1호 펀드로 흘러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CI펀드 1호~10호, 13호 펀드의 경우 설정액의 27.8%가 라임 플루토 FI D-1호에 투자됐다. 1% 가량은 ‘폰지 사기’ 논란에 휘말린 라임 플루토 TF-1호 펀드로 흘러갔다. 당초 투자하기로 돼 있던 무역금융 매출채권 비중은 52%다.

라임자산운용이 제시한 예상 분배일정에 따르면 3월에 각 CI펀드(1호~10호) 설정액의 12%에 해당하는 원금을 시작으로 4월 15%, 5월 16%, 6월 9%의 원금을 투자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다. 4개월 동안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원금 비율은 각 펀드 설정액의 52%다.

즉 판매 당시 투자자들에게 안내됐던 기초자산인 무역금융 매출채권에 해당하는 비중에 한해 원금을 우선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I펀드 11호와 12호의 경우 무역금융 매출채권 비중이 약 80%, 라임 플루토 FI D-1호와 라임 플루토 TF-1호 비중이 각각 8%, 0.3% 가량인데, 1~10호 펀드보다 무역금융 매출채권 편입 비중이 높아 이번에 돌려주는 원금 비율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라임자산운용은 안내문을 통해 “무역금융 매출채권 외 기타자산은 배분 금액이 없다고 가정한 것”이라며 “따라서 배분 비율은 이후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