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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문인식, 바이러스 전파 경로”…‘안면인식 시스템’ 도입하는 기업들

손가락 접촉으로 바이러스 전파 우려 확산…LG CNS·신한카드 얼굴인식 시스템 구축
김태환 기자

서울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 CNS 본사에서 마스크를 쓴 직원이 안면인식을 통해 출입 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사진=LG CNS)

코로나19 확산으로 보편적으로 활용되던 생체인증 기술 지문인식이 바이러스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안면인식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접촉하지 않아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어 감염 예방과 보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 CNS는 회사 출입시 얼굴을 AI기술로 인식해 통제하고, 신한카드는 안면 인식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업들의 관련기술 개발과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 마스크 써도 99% 정확도

28일 IT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본사 출입게이트 26곳에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전면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LG CNS가 글로벌 AI 전문기업 센스타임출입게이트와 협력해 구축됐으며, AI 기술로 얼굴 정보를 분석, 신분 인증 및 출입을 제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인식해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게이트 개방 여부까지 단 0.3초 만에 모두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마스크·안경 착용, 화장, 얼굴각도 변화와 같은 다양한 제약에도 99%의 정확도를 가진다고 LG CNS 측은 설명했다.

LG CNS 관계자는 “얼굴인식 AI 모델이 수 많은 얼굴 정보를 학습해 눈, 코 주변의 생김새 만으로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강화된 덕분”이라며 “정보는 ‘얼굴인식 출입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업장 내부에서만 관리할 수 있어 사용 이력 등이 외부로 절대 반출되지 않아 보안성을 확실히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센트로폴리스빌딩에 적용된 SK텔레콤 '5G 워킹 쓰루' 안면인식 출입 시스템을 이용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오피스 구축의 일환으로 ‘5G 워킹 쓰루(Walking-through)’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AI가 사람 얼굴에 나타나는 약 3000개의 특징을 인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에 5G 워킹 쓰루를 적용했고, 을지로 본사 내 헬스장과 식당 등 사내 공간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계열사 내 안면인식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결제를 지원하는 ‘페이스페이’를 선보였다. 페이스페이는 3D·적외선 카메라로 추출한 디지털 얼굴 정보와 결제정보를 매칭해 매장에서 안면 인식만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코로나19 예방하려면 접촉 줄여야…“안면인식 기술 고도화 추진”

이처럼 안면인식 도입이 활성화되는 것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문인식 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았던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는 신도 명단을 지문인식 방식을 통해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려면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데 지문인식의 경우 물리적으로 반드시 접촉할 수밖에 없어 안면인식이나 QR코드 확인과 같은 기술로 대체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안면인식 기술을 꾸준히 적용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 완결성과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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