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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면 PCB 재고 떨어진다는데... 코로나19 확산에 전전긍긍 전자업계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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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자업계에선 인쇄회로기판, 즉 PCB 수급 문제가 화두입니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은 PCB 업체들의 생산공장들이 밀집된 지역이라 조달에 차질이 생기고 있는데요. 그나마 국내 부품업체를 통해 조달을 하고 있었는데, 국내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급망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인쇄회로기판, PCB로 불리는 이 초록색 기판은 스마트폰부터 컴퓨터, TV 등 각종 전자기기에 활용되는 전자업계의 필수 부품입니다.

최근 전자업계에선 PCB 수급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PCB를 생산하는 주요 공장들이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몰려있는 탓입니다.

글로벌 PCB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중국의 영향력이 큽니다.

뒤를 이어 대만과 우리나라가 10% 초반, 일본은 8%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PCB 공장들은 가동을 다시 시작했지만 아직 가동률은 50~60%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형편입니다.

대부분 세트업체들의 PCB 재고 보유분은 2~3개월 수준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선 조달처 다변화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게다가 대안으로 떠올랐던 국내 PCB 중견·중소 업체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최소 3일 이상 공장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우리나라 기업들에 SOS를 보냈던 대만과 중국 업체들조차 국내 공급망을 불안해 하며 돌아서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PCB 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대구 확진 이전에는 괜찮았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중국에서 저희들에게 코로나 때문에 너네 할 수 있겠냐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더라고요. ]

여기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과 가전 등의 전자제품의 큰 손이었던 중국의 소비까지 위축되는 것은 아닌지 IT기업들의 걱정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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