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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속도 왜 이래"…느린 SKB 인터넷에 불만 속출

황이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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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자,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최근 SK브로드밴드 인터넷 가입자 중에선 넷플릭스 이용이 어렵다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 간 복잡한 '알력 다툼'이 배경에 깔려 이같은 이용자 피해는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황이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SK브로드밴드 인터넷에 가입했더니 넷플릭스 영상을 보기 어렵다'는 불만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댁내 인터넷을 설치했음에도 스마트폰용 인터넷을 끌어 와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느린 속도 탓에 인터넷 회사를 바꾸겠다는 이들도 여럿 보입니다.

이같은 이용자 불만은 단순히 느낌만은 아닙니다.

넷플릭스가 공개하고 있는 전세계 인터넷 사업자별 넷플릭스 속도 조사 결과를 보면, SK브로드밴드를 통한 넷플릭스 속도는 국내 사업자 중 최하위입니다.

일본, 말레이시아, 스페인 등 다수 해외 국가 대비로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SK브로드밴드에서의 넷플릭스 서비스가 유독 느린 이유는 경쟁사 대비 부실한 인터넷 망 환경 때문.

최근에는 SK브로드밴드가 빌려 쓰던 해외망이 단선돼 일시적 '먹통'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트래픽 증가에 따라 넷플릭스가 돈을 더 내야 한다"는 SK브로드밴드와 "더 낼 수 없다"는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놓고 수개월째 맞서는 중이라 SK브로드밴드는 망 투자를 소극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SK브로드밴드 모회사 SK텔레콤 CEO까지 국내 OTT 생태계를 위해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한 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회사는 좁혀지지 않는 평생선을 달리는 모습.

SK브로드밴드와 달리 경쟁사인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고 국내 사업자 중 가장 빠른 넷플릭스 서비스로, IPTV 가입자 확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망사용료, OTT 제휴에 대한 사업자들의 시각 차이가 극명히 나뉘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 이용자 불편은 묘수 없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황이화입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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