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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확산에 'CDN' 각광…IT기업들 각축전 치열

코로나19 사태로 콘텐츠 시청 늘어…CDN에 대한 수요도 증가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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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사태로 사람들 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콘텐츠를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 이른바 CDN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급속히 확대되는 CDN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태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목동에 위치한 인터넷 데이터 센터. 이곳에서 GS네오텍이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CDN은 동영상이나 이미지와 같은 온라인 콘텐츠들을 인터넷 사용자들과 가까운 곳에 분산 배치해 안정적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

[기존 방식의 데이터 전송은 하나의 서버에 여러 명의 콘텐츠 이용자가 접속하게 되면서 속도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CDN은 콘텐츠 이용자 부근에 전용 서버 여러 개 구축해 사용자들의 접속을 분산시켜 줍니다. 이렇게 되면 네트워크의 과부하와 끊김 현상이 줄어들게 됩니다.]

GS네오텍은 서울에서 6곳의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고 초당 1테라바이트의 콘텐츠를 전송하는 CDN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약 10기가바이트 용량의 고화질 영화 100편을 단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입니다.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CDN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조4,000억원 규모에서 올해 18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콘텐츠를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CDN에 대한 수요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유럽에서는 유튜브가 네트워크 과부하를 막으려고 스스로 속도를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는 GS네오텍이 3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사들도 협력사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미국에서 CDN을 처음 선보였던 아카마이를 비롯해 라임라이트네트웍스 등 해외 CDN 업체들도 국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윤노기 GS네오텍 CDN 그룹장
"가정에 거주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언택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강의, 예배 등의 서비스가 증가해 향후 보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CDN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언택트 문화가 퍼지면서 온라인 콘텐츠 전송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핵심 기술이 이용되는 CDN 시장을 잡으려는 IT기업들의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태환입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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