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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폰에 찍는 도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22개국에 서비스 제공…“사용자 데이터 수집해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것”
김태환 기자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스마트 스탬프 기술을 활용해 O2O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기서 발생한 사용자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입니다.”

원투씨엠은 ‘스마트 스탬프’ 기술로 유명세를 탔다. 기존 바코드나 QR코드처럼 별도의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고, 특정 패턴을 입력한 도장을 스마트폰 터치스크린에 대면 인증을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과 달리 포스기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해외시장에서는 스마트 스탬프 기술의 수요가 매우 높다. 포스기 설치와 데이터 연동 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결제와 인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원투씨엠에서 만든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스탬프'

포스기 없이도 인증·결제 지원…"보안과 인프라 문제 동시 해결"

원투씨엠의 스마트 스탬프는 레이저를 활용해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특수한 패턴을 도장 면에 기록한다. 패턴은 도장마다 각각 위치와 간격, 순서 등이 다르다. 무엇보다도 실물 도장을 제공하기에 기존 결제와 인증방식보다 보안성을 더욱 강화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정균 대표는 “만일 매장에 QR코드를 붙여놓고 사용자가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으로 이용한다면, 해당 QR코드를 누군가가 복제해 악용할 우려가 있다”면서 “반면 폰에서 QR코드를 발급하고 매장에서 읽는 방식으로 한다면 매장 전체의 결제 시스템을 QR코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문제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해외의 경우 한국처럼 포스기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과 대만은 포스기 보급은 많지만 각 포스기별로 온라인 연동이 안돼 있고, 동남아시아는 포스기가 이제 막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스마트 스탬프 기술을 활용한다면 QR코드나 바코드가 가지는 보안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포스기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는 결제 시스템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원투씨엠 스마트 스템프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폴, 미국 등 세계 22개국에 진출해 있다. 각 국가별로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도장인증 서비스 플랫폼을 연동하는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 대표는 “일본 최대 인쇄관련 기업 토판과 제휴를 맺고 철도 멤버십 고객 쿠폰발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는 라인 현지법인과 협업해 라인 선물하기 안에 교환권 발행과 인증에 저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정균 원투씨엠 대표

스마트 스탬프로 축적한 데이터 AI로 분석

스마트 스탬프 기술은 현재 3가지 분야의 비즈니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탬프 찍기나 쿠폰 제공과 같은 ‘고객관리 툴 제공’ 서비스, 교환권이나 바우처 발행과 유통, 수집된 고객 정보를 활용한 광고 프로모션 서비스 등이 있다.

최근 원투씨엠은 단순히 스마트 스탬프 플랫폼만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수집된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기업들에게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 대표는 “스마트 스탬프를 활용해 쿠폰을 발행하면, 이용자들이 어느 매장에서 언제 사용했는지, 어디로 이동해서 활용하는지 등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서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기업들에게 마케팅이나 고객관리(CRM)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투씨엠의 궁극적 목표는 O2O 영역에서 SaaS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럽과 중동지역 등 시장을 더욱 넓히고, 각 국가별로 빅데이터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는 투트랙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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