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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과학자, ‘세계 최초’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임상 치료 성공

유지연 이슈팀



KAIST 출신의 미국 하버드 의대 교수인 한국인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로 파킨슨병 임상 치료에 성공해 화제다.

2일 KAIST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하버드 의대 맥린병원 분자신경생물학 실험실 소장 김광수 교수다.

KAIST 대학원 석·박사 졸업생인 김 교수는 신경과학과 줄기세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며, 현재 KAIST에서 해외초빙 석좌교수와 총장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변형해 뇌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임상 치료에 성공했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더불어 3대 만성 퇴행성 뇌 신경계 질환으로 꼽히는데 국내에만 11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있으며 그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병의 발병 원인은 뇌에서 신경 전달 물질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사멸하기 때문이며 근육의 떨림, 느린 움직임, 신체의 경직, 보행 및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을 보인다.

김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환자의 피부세포를 도파민 신경세포로 만드는 `역분화 줄기세포' 기술로 파킨슨병 환자를 임상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환자의 피부세포를 변형해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성케 한 후 이를 파킨슨병 환자의 뇌 깊숙이 주입시킨 결과 면역체계의 거부반응 없이 구두끈을 다시 묶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영과 자전거를 탈 정도로 운동능력을 회복했다.

김 교수의 파킨슨병 환자의 임상 치료 성공 소식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의학 분야 저널인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린 이후 뉴욕타임스, 로이터, 뉴스위크, 사이언스데일리, US뉴스 등 전 세계 유명 일간지가 일제히 보도해 큰 주목을 받았다.

김광수 교수는 "안정성과 효능성 입증을 위해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험이 필요하다”며 “FDA의 승인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ˮ고 말했다.

그는 또 "10여 년 정도 후속 연구를 계속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맞춤형 세포치료가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또 하나의 보편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ˮ고 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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