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 개시...KF94 마스크와 뭐가 다를까?
유지연 이슈팀
더운 날씨에 보건용 마스크보다 쓰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5일 판매 개시되면서 해당 사이트에 동시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기존에 쓰던 KF 보건용 마스크 및 수술용 마스크(덴탈 마스크)와 뭐가 다를까?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그동안 보건의료인이 많이 쓰던 덴탈 마스크를 일반 국민용으로 만든 제품이다.
덴탈마스크와 거의 성능이 같아 일상생활에서 비말(침방울) 감염을 예방한다.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 KF 보건용 마스크와의 가장 큰 차이다.
형태는 보건용 마스크와 유사하게 입체형과 평판형이 모두 공존한다.
보건용 마스크의 입자차단 능력이 80%, 94%, 99%라면,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KF기준의 55∼80% 수준이다. 덴탈마스크와 유사하게 차단력이 조금 떨어진다.
보건용 마스크는 대부분 4겹으로 이뤄져 있는데,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필터와 부직포 등 2겹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이다.
단, 중량이 보건용 마스크의 절반 정도이고, 두께도 30% 수준으로 얇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보다 가볍고, 통기성이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보건용 마스크 보다 밀폐성은 낮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양진영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마스와 거의 유사한 정도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더운 날씨가 예고되는 상황에서 덴탈마스크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기에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당분간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공적 마스크로 흡수하지 않고, 민간에 자동으로 유통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