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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복, 삼계탕집 앞에 긴 줄… ‘이열치열’로 건강 챙기기

문정선 이슈팀



오늘(16일)은 초복이다. 초복은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우리는 예로부터 복날이면 삼계탕을 찾곤 한다. 복날과 삼계탕, 무슨 관계가 있을까?

삼계탕과 유사한 음식에 대한 기록은 1917년에 처음 간행된 ‘조선요리제법’(저자 방신영)에 등장한다. 이 저서에 ‘닭국’으로 나오는 요리가 지금의 삼계탕과 조리법이 가장 비슷하다. 1924년 발간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는 ‘계탕’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1950년대에는 인삼가루를 넣은 ‘계삼탕’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오늘날의 삼계탕이다.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는 기운이 따뜻한 ‘온성’ 식품이다. 인삼 역시 열이 많은 약재다. 이토록 열이 많은 음식을 무더운 여름날 찾아먹는 이유는 동양의학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흘리면 기운이 빠져나간다고 본다. 이때 빠져나간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뜨거운 보양식을 권장한다. 이열치열, 열로써 열을 다스란다는 의미다.

조선시대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도 닭고기와 인삼의 효능이 담겨 있다. “황색의 암탉은 성평(性平)하고 소갈(消渴)을 다스리며, 오장을 보익하고 정(精)을 보할뿐 아니라 양기를 돕고 소장을 따뜻하게 한다”, “인삼은 성온(性溫)하고 오장의 부족을 주치하며 정신과 혼백을 안정시키고 허손(虛損)을 보한다”고 기록돼 있다.

다만 현대에 알려진 바로는 삼계탕이 모두에게 이로운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몸에 열이 많고 적음에 차이가 있기 때문. 자신의 체질에 따른 맞춤 보양식을 챙겨먹어야 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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