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혐 논란’ 기안84, 국민청원에 이어 → ‘나 혼자 산다’에도 불똥
문정선 이슈팀
웹툰 ‘복학왕’ 작가 기안84가 여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어 현재 출연 중인 ‘나 혼자 산다’에도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3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로 도배되고 있다.
게시판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기안84 하차를 요구합니다” “기안84 하차해주세요” “논란을 즐기시는 듯?” “양심 있으면 자진 하차하라” 등의 글들을 올리며 기안84의 하차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일부 시청자들은 “시청자 게시판 닫고 하차요구 무시하라” “기안 하차반대” “기안84 때매 본다” 등 하차반대 글을 올리며 팽배하게 맞서고 있다.
앞서 기안84는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의 일부 내용이 여성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웹툰 연재 중지를 요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번에 올라온 웹툰 중에 주인공 여자가 본인보다 나이가 20살이나 많은 대기업 팀장과 성관계를 해 대기업에 입사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여성을 희화화했다"고 지적했다.
작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안84의 '복학왕'에 해당 내용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청원인은 "'여자는 성관계를 해 취업을 한다는 내용이 사회를 풍자하는 것'이라는 댓글이 수두룩하다"며 "전부터 논란이 꾸준히 있었던 작가고, 이번 회차는 그 논란을 뛰어넘을 만큼 심각하다고 생각이 들어 청원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네이버 웹툰 측은 해당 부분을 수정하고 '복학왕'의 '작가의 말' 페이지를 통해 "작품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현재 작가님이 수정해주신 원고로 수정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작품으로 다뤄지는 다양한 사안들에 대해 작가님과 함께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시청자 게시판 캡처, 기안84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