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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입’ 포르쉐 운전자, 영장실질심사 출석 “죄송합니다”

문정선 이슈팀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7종 추돌사고를 낸 운전자 A씨(45)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18일 법원에 출석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시작됐으며, A씨는 심사 1시간 전에 동부지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약 10분간 진행됐다. A씨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오전 10시48분쯤 후드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사고 당시 기억이 나느냐’ ‘대마를 흡입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긴 채 법원을 떠났다.

A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운대 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된다.

A씨 영장실질심사는 김태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43분쯤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마약류에 취해 포르쉐 차량을 몰아 약 500m 가량을 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는 광란의 질주극을 벌여 차량 8대를 충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 수사에서 A씨는 운전대를 잡기 전 대마초를 흡입했다고 자백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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