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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놀이 하던 일가족 3명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사망...‘대피 어려운 현상’

문정선 이슈팀



강원도 고성에서 일가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29일 속소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58분쯤 고성군 토성면의 한 카페 앞 해변에서 엄마 A씨(39)와 아들 B군(6), 조카 C양(6)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B군과 C양은 사고발생 10여분 만에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고, A씨도 곧이어 해경 구조정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구조당시 A씨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고성을 비롯해 동해중부 먼 바다에 풍량특보가 발효되면서 너울로 인한 물결이 1.5~3m로 높게 일었다.

숨진 이들은 해안가에서 뛰어놀던 중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주변에 있던 관광객이 이를 보고 경찰 등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은 “해안가에서 뛰어 놀던 아이 2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위험에 처해 A씨가 구하러 갔으나 같이 파도에 휩쓸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해경 등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상학백과에 따르면 너울성 파도는 파도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지고 파가 급상승하면서 한꺼번에 많은 바닷물이 솟구쳐 올라 해안가의 방파제를 뛰어넘는 현상을 의미한다. 먼 바다에서 특별하게 관측되지 않다가 해안가에서 갑자기 높은 파도가 다가오는 경우가 많아 대피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사진=뉴스1_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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