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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韓 '반도체·자동차'에도 지각 변동…산업계 '촉각'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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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경제 지형이 어떻게 변할지 산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경제의 주력 분야인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고장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사내용]
누가 이기든 중국에 대한 압박 정책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미·중 무역분쟁이 패권 경쟁에서 비롯된 만큼,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중국 정책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충격은 완화됐지만, 우리 반도체 업체들이 중국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지금 미국의 정권이 바뀌는 것과는 상관없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미국 정부는 트럼프 정권 이전부터 중국의 첨단 산업 발전에 대한 견제를 시작했고, 그 정치 기조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계의 남은 변수는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 'IT 기업에 대한 규제 정도'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정부가 낮춘 법인세 최고세율 21%를 다시 28%로 되돌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우리 반도체의 주요 고객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가 추진되면 신규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오히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는 시나리오를 더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경직됐던 통상환경도 비교적 완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율은 트럼프 정부와 비교해 최대 2.2%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분석됩니다.

[권혁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전략팀장: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던 무역 관세 강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만약에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무역 관세 강화 움직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우리 기업들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친환경 정책 덕분에 수소·전기차 분야도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 연구위원: 친환경 자동차 등에 대한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아마도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제외하면 최우선 이행 공약 중 하나라고 보고 있거든요.]

미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세계 경제가 출렁거리는 현실에서 우리 산업계도 미 대선의 추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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