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서 길을 찾다]① 6차산업화로 농업 경쟁력 극대화

[앵커멘트]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메가 FTA인 RCEP 협정을 맺는 등 FTA 영토를 더 늘리고 있습니다. FTA 영토 확대 때마다 '위기의 농업'이란 꼬리표가 따라 다니고 있지만, 우리 농업은 다양한 도전을 통해 FTA 영토가 늘어난 만큼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왔습니다. 이에 머니투데이방송(MTN)은 새로운 FTA 영토에서 우리 농식품 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6차산업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 방법을 유찬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내용]
우거진 커피나무 속 커피향이 가득한 경기도 가평의 커피 농장.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커피싹에서부터 열매를 맺는 전 과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엄기용 / 가평하늘커피농장 대표: 커피콩나물, 한번 보세요. 커피콩나물이 올라오죠? 쌍떡잎이 자라고 이 쌍떡잎 사이에서 본줄기가 자라서 커피나무가 되는데..]

연령대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수천 명의 체험객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습니다.

[최지성 / 경기도 남양주시: 체험하는 사람들 보고 저희 어머니는 된장이나 고추장을 하시는데 여기로 모시고 와서 이런 걸 한 번 꿈꿔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사람들을 계속 데리고 오고 있어요.]

이처럼 농산물 생산과 판매에 이어 관광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3차산업을 더한 개념인 6차산업화가 우리 농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무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생산 방식에만 의존해서는 더 이상의 소득증대를 기대하기 어렵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김보람 /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산업과 과장: 6차산업화 함으로써 가공제품의 판매라든지 체험 프로그램, 관광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득 구조의 다변화를 통해서 소득을 안정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는 6차산업에 뛰어드는 농업인을 지원하고자 농촌 융복합 산업 인증 제도를 운영하면서 컨설팅과 교육, 판로확대를 돕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FTA로 개방된 글로벌 시장에서 이제 막 시작단계인 6차산업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분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문정훈 /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 6차산업화를 추진함에 있어서 한 생산자에게 당신이 생산도 하고 가공도 하고 유통도 하고 이렇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 단위로 서로 분업하고 협업해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이런 식의, 흔히 우리가 클러스터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클러스터화를 이룸으로써..]

농촌 매출과 고용 창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6차산업화가 우리 농업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