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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효자는 역시 반도체…엇갈린 '슈퍼 사이클' 전망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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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반도체가 있었는데요,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올 거라는 기대감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9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의견들이 나오는데, 고장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삼성의 버팀목은 반도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236조 2,600억 원, 영업이익은 35조 9,500억 원으로 역대 세 번째 실적을 올렸습니다.

이중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절반을 넘는 19조원 수준입니다.

반도체 시장이 2년 만에 초호황기에 돌입할 거라는 기대감에 삼성전자 주가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9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교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게다가 5G 통신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처음으로 반도체 시장 전망을 내놓으며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D램을 중심으로 올해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2% 늘어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삼성이 주도하는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5G 통신칩과 이미지센서의 수요 증가, 파운드리 대형고객 확보로 지난해 보다 7% 늘어난 324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아닌 반도체 경기 회복 수준에 그칠 거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2020년의 글로벌 반도체 설비 투자액은 690억 달러로 전년도보다 16%나 늘었습니다. 이전 반도체 호황기는 설비 투자가 위축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배경이었던 만큼,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일각에서는 슈퍼사이클도 말씀하시는데, 예전과 같은 슈퍼사이클은 안 올 거예요. 2017년과 2018년 공급 부족 현상이 생기면서 반도체 단가가 올라 슈퍼사이클이라고 했는데, 그런 식의 공급 부족 현상까지는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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