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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생명과학, 100% 무증 실시…"주주가치 제고"

정희영 기자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기존 주주는 보유주식 1주당 무상주식 1주를 받게 된다.

양사는 무상증자 재원으로 각각 3,700억원, 2,800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무상증자에 에이치엘비가 265억원,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235억원을 사용하게 돼 이후에도 무상증자 여력은 충분하다. 양사 모두 3월 16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결정했으며, 신주상장예정일은 4월 1일이다.

최근에이치엘비는 허위공시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된 후 거래정지설 등 악성루머까지 유포되며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측이 허위공시가 아니며 거래정지대상 또한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무상증자에 대해 "장기간 신약개발로 배당을 하지 못했고, 특히 코로나로 NDA가 지연되는 과정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금융당국의 조사내용이 보도돼 주가가 급락했다"며, "회사를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주들을 위해 회사가 할수 있는 것은 다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가하락에 대한 주주가치 제고 의도로 해석된다.

금융당국의 조사와 관련해서는 "당사는 허위공시 의혹에 대해 충실히 소명 중으로, 결국에는 의혹이 해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테라퓨틱스를 통해 경구용 항암제 ‘리보세라닙’을 개발중이다.

말기 위암 치료제로 NDA(신약허가신청) 자료를 준비중에 있고, 글로벌 간암 1차 3상, 선양낭성암 1차 2상, 위암 2차 2상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통해서는 악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리보세라닙 간암 1차 국내 3상과 지난해 9월 판권을 확보한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의 유방암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

금융투자업계 자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그룹의 현금보유 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약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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