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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황금알' EUV…명운 걸린 장비 확보전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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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미세 공정 경쟁이 한창인 반도체 업계에서 독보적 기술로 황금알을 낳는 장비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ASML사가 독점 생산하고 있는 EUV(극자외선) 장비인데요, 연간 생산 대수가 40여대로 한정돼 있어 반도체 업체들의 장비선점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반도체 8대 제조 공정 가운데, 노광은 전체 생산시간의 60%, 비용의 35%를 차지하는 중요 공정입니다.

웨이퍼 위에 반도체 회로를 빛으로 찍어내는 작업으로 특히 극자외선, EUV는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고난이도 장비입니다.

5나노 이하 미세공정까지 도달한 현 단계에서 이 장비만이 삼성전자와 TSMC가 구현하는 미세공정을 실현할 수 있어섭서입니다.

네덜란드 ASML이란 업체가 이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데, 대당 가격이 2천억원에 달하고 제작기간만 5개월이 걸립니다.

지난 1년새 두배 치솟은 주가는 회사의 몸값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장비 공급 여부에 따라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의 제품 출하일정이 좌우될 정도.

현재 대만 TSMC가 가장 많은 40여대, 삼성전자가 20여대를 확보한 상태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직접 네덜란드를 찾아 구애를 펴기도 했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저전력화를 추구하려면 미세공정이 필요하다. EUV 장비 도입하면서 미세공정이 수행되고, 파운드리는 수주를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도 4조8억원을 들여 EUV 장비 구매계약을 맺으며 장비 확보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팹당 EUV 시스템 필요대수는 D램의 경우 2대에서 최대 10대 가량. 삼성에 이어 하이닉스도 D램 생산에 EUV 공정을 도입해 전력 성능을 대폭 개선한다는 전략입니다.

[정만태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정된 물량을 어떤 업체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국 반도체 업체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3자간의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거죠.]

차세대 반도체 장비를 단 한개 기업에 의존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업체간 장비선점 경쟁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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