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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인텔' 22조 통큰 투자...삼성·TSMC에 도전장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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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이 22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파운드리 사업에 다시 뛰어들기로 했는데요. 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TSMC를 정조준했다는 분석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국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은 최근 몇 년간 위기론에 휩싸이면서 명성이 예전같지 않았습니다.

AMD와 같은 신흥 CPU 강자에 점유율을 빼앗겼고, 애플과 MS 등 대형 글로벌 고객사들은 독자 칩을 개발하겠다면서 인텔의 손을 놨습니다.

위기에 봉착한 인텔이 이번에 22조원을 들여 미국 내 반도체 공장 2곳을 새로 짓고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다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공급을 보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2016년 진출했다가 2년만에 철수한 파운드리 사업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은 건 이 시장이 오는 2025년 1천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거란 판단에섭니다.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생산기지에 세제혜택을 주기로 한 것도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는 자동차용에서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는 반도체 공급난을 핵심 전략산업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능력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양분하는 구도로 미국 비중은 현재 12% 수준에 불과합니다.

이번 인텔의 선언은 아시아 국가에 치우친 반도체 힘의 균형을 미국과 유럽으로 되찾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입니다.

팻 갤싱어 대표는 아마존과 구글, 애플 등의 파운드리 수주를 확보하겠다고 했는데 모두 TSMC와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입니다.

여기에 인텔은 핵심 칩의 자체 생산 의지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인텔이 만약 CPU 외주를 주면 TSMC나 삼성전자에 (수주 물량이) 올 수 있었는데 그게 없어지는 거다.]

글로벌 반도체 공룡이 대규모 투자로 반격에 나서면서 삼성전자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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