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현대重-대우조선, 공룡 조선사 탄생 ‘초읽기’…노조 반발은 숙제

김승교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코로나19로 멈춰 섰던 유럽과 일본의 기업결합 심사가 다시 속도를 내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에 모든 단계가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데요. 매각을 반대하는 노조를 설득해야하는 숙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승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2019년 산업은행과 인수 합의서를 체결하며 시작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산이었던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심사가 이르면 5월 중에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복수의 조선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NG선의 독점 문제가 그동안 발목을 잡았지만 최근 중국이 LNG선을 수주하며 시장 독점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며 “올 상반기 내에 EU와 일본의 기업결합심사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도 "기업결합 심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세계 최대 공룡 조선사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지난해 바닥을 찍고 연초부터 수주 릴레이를 펼치고 있는 좋은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세계 1위 조선사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올해 들어 국내 조선 3사가 수주한 선박은 91척, 수주금액만 9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한 전체 선박(194척)의 절반을 1분기 만에 채웠고,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의 30%를 돌파했을 정도로 업황이 좋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반복돼 오던 국내 조선사 간 수주 경쟁이 줄어들고 LNG선 기술 경쟁력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중국이나 일본도 이미 대형 조선사 탄생을 시켜놨고요. 이런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경쟁이 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기술력적인 측면에서라든가 규모면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중국과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확실하게 갖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세지는 노조의 반발은 풀어 가야할 과제입니다.

합병 이후 예상되는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대답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계 최대 조선회사의 탄생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합병 반대를 풀어나갈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승교입니다.


김승교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