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식음료업계, 2030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하라

MTN헬스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 식음료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력을 갖췄으며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

1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런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먹거나 마시는 식음료 제품을 통해서도 자신의 개성과 추구하는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기 때문에 트렌디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탄산수·패션 보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최근 이런 20대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이템 중 하나가 스파클링 워터 제품이다.

웰빙수로 불리는 스파클링 워터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트렌디한 음료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칼로리에 톡 쏘는 상쾌한 맛,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센스 있는 여성들의 잇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2030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스파클링 워터 브랜드 론칭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코카-콜라의 플레이버 스파클링 워터 씨그램(Seagram's)이 대표적인 예. 씨그램은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트렌디한 감성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여성들이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도록 유리병이 아닌 한 손에 들어오는 350ml 사이즈의 플라스틱 병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톡 쏘는 탄산의 상쾌함을 즐길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플레인, 천연라임향, 천연레몬향 세 가지 종류의 맛을 고를 수 있다.

최근엔 음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음료를 담을 수 있는 보틀 제품도 여심을 흔들고 있다.

한 때 테이크아웃 브랜드 커피 컵이 트렌디한 여성의 상징처럼 여겨졌다면 최근엔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낸 보틀 제품이 그 역할을 하는 것. 이들 보틀은 안에 어떤 음료를 넣느냐에 따라 색다른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기능하고 있다.

국내 투명 보틀 열풍을 주도한 리버스의 마이보틀을 비롯해 망고식스의 식스보틀, 세븐일레븐의 럭키세븐보틀, 락앤락의 잇보틀, 에뛰드하우스의 스위트보틀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나를 위한 작은 사치, 프리미엄 디저트
음료가 패션성과 트렌디함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면, 식품에서는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프리미엄 디저트가 인기다.

다소 비싸지만 가격보다는 개인의 만족과 가치를 중시하고 먹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을 나타낸다는 인식을 가진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이에 세계적인 디저트 브랜드들이 국내 백화점 등에 입점하며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프랑스의 대표 마카롱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다.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은 한 개 가격이 4천원이라는 비싼 값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개점 첫날만 4천만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150여명이 매장 앞에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몽슈슈의 도지마롤도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디저트. 몽슈슈의 도지마롤은 홋카이도산 우유를 사용한 생크림 롤케익으로,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의 맛이 산뜻하게 느껴져 젊은 20~30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판매할 정도로 없어서 못 파는 롤케이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바마 케이크'로 유명한 뉴욕의 3대 치즈케이크 브랜드 주니어스의 조각케이크도 1만원 이상일 정도로 고가이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3월 롯데백화점 소공동점, 현대백화점에 차례로 입점했다.

그릭(그리스식)요거트도 건강한 식생활을 챙기려는 젊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건강전문지가 선정한 5대 건강식품 중 하나인 그릭요거트는 일반 요거트에 비해 지방 함량이 적은 반면 단백질과 칼슘 함량을 거의 배에 달하기 때문에 몸매 관리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식사 대용이나 프리미엄 디저트로 각광받고 있다.

빙그레에서 최근 출시한 '요플레 요파'를 비롯해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그릭(Greek)', 롯데푸드 파스퇴르의 뉴욕식 그릭요거트 '뉴거트', 풀무원다논의 그릭스타일 요거트 '요그릭'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음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소비력을 갖춘 젊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 소비 중심의 소비경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용선 healthq@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