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추석, 주부의 척추-관절은 괴롭다

MTN헬스팀

추석을 맞아 부모님과 형제, 친지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는 사람들이 많다. 토요일과 대체 휴일까지 더한다면 장장 5일이나 되는 황금 연휴를 뭘 하며 보낼까 고심하며 알차게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모두에게 즐거운 추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갖가지 차례 음식을 마련하고, 수십 번도 넘게 손님을 맞아야 하는 주부들은 명절이 다가오는 것이 무서울 뿐이다. 얼마 전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마치 팔이 다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짜 깁스의 판매량이 늘었다는 웃지 못할 뉴스가 포털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다.

실제로 주부들 중에서는 추석과 같은 큰 명절을 지내고 난 뒤 가까운 병원을 찾는 사례가 흔하다. 원인은 대부분 허리, 목, 손목 등 척추?관절의 통증이다.

바닥에 앉은 채로 음식 만들면 허리가 지끈지끈... 요리 중 시큰거리는 손목도 골칫거리

우선 허리 통증은 바닥에 오랜 시간 앉아 음식을 하는 자세에서 비롯되기 쉽다. 여러 명이 둘러 앉아 전을 부치고, 음식을 담아내는 광경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가 한층 쉽다. 일어나 쉴 시간도 없이 딱딱한 바닥에 오래 앉아있다 보면 척추에 하중이 크게 실려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허리는 물론 꼬리뼈와 다리까지 저릿저릿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주된 증상이다.

또한 무거운 제기나 음식 꾸러미를 들고 옮기는 과정에서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이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허리디스크 발병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더욱 주의를 요한다.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이 갑자기 탈출해 신경을 누르는 급성 허리디스크는 무거운 물건을 불편한 자세로 무리해서 들어올리다가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허리 다음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손목이다. 썰고, 깎고, 부치고, 볶고.... 요리 중에 가장 혹사당하는 부위인 만큼 시큰거리거나 저리는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통증의 원인은 손목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는 것이다. 이로 인해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건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부의 척추와 관절을 괴롭히는 이러한 증상과 질환은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집안일을 하지 않는 것이겠지만 슬프게도 이는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필요한 건 집안일을 할 때 최대한 척추와 관절에 영향을 적게 미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아 일할 것 - 손목은 보호대 착용하고 둥글게 돌려 스트레칭

첫 번째로, 바닥에 다리를 대고 편하게 앉는 자세는 허리에 가장 무리를 주는 자세라는 것을 항상 기억하자. 또한 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취하면 허리에 무게가 실리고, 자세 자체가 흐트러진다는 것도 명심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가능한 바닥이 아닌 의자에 앉아 일하는 것이 좋고, 한 시간에 한번 꼴로 자리에서 일어나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그냥 쉬는 것에 그치지 말고, 허리를 둥글게 돌리거나 천천히 뒤로 젖혀주는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옮길 때도 허리만 굽혀 들어올리지 말고, 발과 한쪽 무릎을 차례대로 바닥에 갖다 댄 뒤 물건을 들고 천천히 단계적으로 일어나야 허리에 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난데없이 발병할 수 있는 허리디스크의 위험으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손목 관절을 위해서는 미리 밴드나 보호대를 구입해 두는 것을 권한다. 이는 강한 탄력을 갖고 있어, 손목을 안정적으로 고정시키고 적절한 범위 내에서 무리 없이 운동하도록 돕기 때문.

또한 스트레칭의 중요성은 여기서도 강조된다. 주먹을 쥔 채로 손목을 둥글게 돌려주는 동작,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손가락을 위로 편 상태에서 몸 쪽으로 천천히 당겨주는 동작을 수시로 하면 피로와 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