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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운동·불편한 신발, 현대인의 발 건강이 위험하다 <조준 강동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

MTN헬스팀 기자 | 2014/08/19 17:12

현대인의 발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 발은 신체의 무게를 지탱해주고 이동 시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곳으로, 움직이는 모든 활동을 가능케 하는 곳이다. 특히 발에서 ‘족저근막’이라 불리는 강한 섬유띠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시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은 무리한 스포츠 활동, 굽낮은 플랫슈즈, 불편한 신발 등에 의해 충격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뼈에서 앞 발가락까지 붙어있는 단단하고 질긴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족저근막염의 주요 원인은 무리한 스포츠 활동에 있다. 마라톤이나 등산, 조깅 등의 격렬한 운동을 장시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발에 무리가 간다. 실제로 달리기와 같이 발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활동은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힘이 체중의 1.3~2.9배 정도나 된다. 또한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경우도 발에 과도한 신체 하중이 가해져 족저근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여성들의 플랫슈즈나 여름철 굽 낮은 샌들, 쪼리도 발병의 원인이 된다. 뒷굽이 1cm 이하로 낮은 신발은 뒤꿈치에 높은 압력을 주어 족저근막염을 발생시킬 수 있다. 걷거나 뛸 때는 발 뒤꿈치가 가장 먼저 땅에 닿는데, 굽이 낮은 신발은 충격이 흡수되지 않고 발바닥에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발바닥 근육에 무리가 가고 염증이 생기게 된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도, 발을 움직이기 시작하면서부터 통증이 느껴지고 일정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 초기단계라면, 약 1~2주 정도 안정을 취하고 염증 완화를 위한 약물치료와 스트레칭 운동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뒤꿈치의 압력을 줄일 수 있는 깔창이 효과적이다. 만약 초기단계를 넘겨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한다면,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ESWT)치료는 분당 1,000~1,500회 이상의 고 에너지 충격파를 가해 통증을 느끼는 자유 신경세포의 민감도를 떨어뜨려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유를 돕는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칭만 한 환자 군에 비해서 스트레칭과 충격파를 같이 실시한 환자 군에서 증상 호전이 더 있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특히 족저근막염은 치료기간이 길고, 발을 딛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감소하게 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재발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평소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사전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뛰거나 오래걷기, 장시간 서 있는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잘못된 운동방법이나 무리한 운동량은 피해야 한다. 운동 전과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스트레칭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족저근막에 가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1cm이하의 신발은 발뒤꿈치에 충격을 많이 가하기 때문에 삼가며, 2~3cm 정도의 굽 높이가 적당하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에는 쿠션감이 좋은 깔창을 넣어 발바닥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약력 :
▶아주대학교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수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족부족관절 전임의
▶現) 강동 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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