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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장애추정인구 273만명, 4명 중 1명은 1인 가구

MTN헬스팀

[최형훈기자]전국적으로 장애추정인구가 27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만명당 559명 수준으로 전체 장애인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특히 장애인 가구의 24.3%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출현율, 장애인구 추정, 장애인(가구)의 생활 실태, 복지욕구, 건강 상태 등을 담은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해 1990년 1차 조사 이후 7회째 실시되는 조사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3만8천560가구에 대한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추정 장애인구수는 273만명으로, 장애출현율은 5.59%였다. 인구 1만명당 559명이 장애인인 셈이다. 추정 장애인구 중 장애인등록률은 91.7%(2013년)로 2011년 93.8%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장애발생 원인은 사고, 질환 등 후천적 원인이 88.9%를 차지했다. 장애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43.3%로 2011년 38.8% 대비 4.5%p 늘었다. 전체 장애인가구 중 장애인 1인 가구 비율도 24.3%로 10년 전 대비 2배 높아졌다.

장애인은 우울감 경험률·자살생각률도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경향은 고연령일수록 심각했다. 조사 대상 장애인의 77.2%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장애인 1인당 평균 1.8개의 만성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보유 만성질환은 고혈압(41.1%), 골관절염(23.2%), 당뇨병(19.6%), 요통(13.0%) 순이었다. 고혈압 치료율은 96.1%, 당뇨병 치료율은 94.5%로 나타났고 우울증은 75.4%가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흡연율·음주율의 경우는 이전 조사 대비 소폭 또는 점진적으로 개선됐다. 남성 장애인 흡연율은 2011년 38.6%에서 지난해 32.8%로 감소했고, 음주율 역시 48.8%에서 46.1%로 개선됐다.

생활만족도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및 건강상태 만족도는 소폭 감소했지만 소득 만족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학교생활·결혼·지역사회 생활 등의 차별은 줄어든 반면 취업시 차별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가구의 경제적 인식 및 상황도 소폭 향상됐다.
장애인 가구의 67%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로 인식했고, 상류 혹은 중산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2.6%로 직전 조사 대비 1.1%p 높아졌다.

장애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223만5천원으로 2011년 198만2천원보다 12.8%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11.8%p 수준이었다.

장애인가구 월평균 지출은 170만6천원으로 2011년 161만8천원에 비해 5.4%p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가구 지출 증가율 8.2%p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장애로 인한 평균 추가비용은 월 16만4천원으로 이전 조사 대비 2.2% 늘었다.

15세 이상 장애인구 대비 장애인 취업자 비율은 36.6%였고 장애아동 돌봄서비스 확대(17.4%), 고등교육 지원 강화(17.3%), 자녀의 생계대책(15.6%) 마련 등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여성장애인의 경우 가사도우미(12.8%), 출산지원비용(11.7%), 자녀양육지원서비스(11.7%), 활동보조인(9.9%)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등록 이후 복지서비스를 1번이라도 이용한 장애인의 서비스 경험 비율은 94.8%로 2005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비스 이용 경험이 많은 중증 장애인일수록 경증에 비해 국가와 사회의 정책적 지원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점차 고령화, 만성질환화돼 가고 있는 장애 인구의 합리적 의료 이용과 예방적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올 연말까지 '중장기 장애인 건강관리 전략(가칭)'을 마련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자료가 장애인 실태에 대한 방대한 학술적 연구 가치가 있는 자료인 만큼, 실태조사 자료의 다양한 정책적 활용 방안을 추가로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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