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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도 스마트 컨슈머 증가, 소아과도 변해야

MTN헬스팀 기자 | 2015/06/17 14:21

똑똑한 소비자를 뜻하는 단어인 '스마트 컨슈머'는 이제 의료계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말이 됐다. 점차 발달하는 인터넷 문화와 정보화로 인해 병원까지도 비교하며 양질의 서비스를 찾아다니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동네의 작은 의원보다는 보다 전문화된 설비를 갖추고 있는 중형급 병원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단순한 감기 증상을 보이더라도 좀 더 꼼꼼하게 합병증 여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소아과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질환을 성인처럼 자세히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정밀한 검사와 자세한 진찰이 필요한 것이 소아과다. 게다가 최근에는 출산율의 저하로 아이에게 쏟는 부모의 애정이 더욱 각별해져 보호자가 바라는 의료서비스의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청주에 위치한 아이웰 어린이병원 김염 원장은 "소아 환자가 호소하는 질환은 감기 등으로 예전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부모의 태도 면에서는 확실한 차이를 느낀다"며 "예전에 비해 부모가 자식에게 쏟는 관심의 정도 및 정보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음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소아과는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폭 넓은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린이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진료조차 쉽지 않다. 실제로 청진기만 가져다 대도 자지러지는 어린 환자도 많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아이들에 따라 기질적으로 공포를 심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어 진찰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정확하게 진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소아과 전문의의 몫"이라고 말했다.

인턴 시절 소아과 전문의로의 미래를 결정했다는 김 원장은 "소아과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어린이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한다"며 "같은 뜻을 가진 소아과 전문의들이 모여 아이웰 어린이 병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웰 어린이 병원은 7명의 소아과 전문의와 영상의학 전문의 1명이 모여 만든 중대형급 2차 병원이다. 7층 건물을 모두 병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의료 설비 등은 인근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특히 소아 환자에 자주 발생하는 질환 뿐 아니라 호흡기, 아토피, 성장 클리닉 등 다양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웰 어린이 병원은 환자와 의사, 환자와 직원, 그리고 의사와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개선책을 제시하며 꾸준히 소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물론 백 명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 불만들을 개선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김 원장은 더 나아가 "1차 병원과 2차 병원과의 긴밀한 소통 역시 이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 2차 병원 사이의 상호 협조적인 관계를 통해 환자들에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김 원장은 이어 "환자가 외면하는 병원은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결국 병원의 미래를 만드는 것은 환자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꾸준히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병원이 되고자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훈 기자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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