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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앉아있는 체어족, 좌골신경통 주의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 재활연구소에서 건강 문제를 연구한 논문 47편 중 하루에 8시간 이상 앉아서 지내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운동을 해도 조기 사망 위험이 크다는 내용의 결과가 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무의식 중에 습관적으로 불안정한 자세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는 운동 부족과 맞물려 몸에 무리를 주게 되고 특히 척추 질환 발병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이라고하면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의자에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경우에는 좌골신경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일을 하는 김모(29세)씨의 경우 앉아 있을 때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의자 위에서 양반다리를 취하기도 한다. 얼마전부터 다리가 저리는 증상과 함께 엉덩이 통증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고 좌골신경통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척추관절 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 이길용원장은 “좌골신경통은 평생동안 한번이상 겪을 확률이 20~30%나 될 정도의 흔한 질환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 되면 만성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좌골신경통은 엉덩이에서 발까지 이어지는 인체 최대의 신경인 좌골신경이 자극이나 압박을 받거나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병하기 쉽기 때문에 사무직 직장인이나 운전기사들 수험생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보통은 허리통증과 함께 다리통증이 동반되는데, 허리보다는 다리통증이 더욱 심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좌골신경통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면 감각이 둔해지거나 다리를 절게 되는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좌골 신경통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원인과 경과에 따라서 일부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이길용원장은 “발병 후 초기 치료도 중요하지만 좌골신경통의 발생 원인이 되는 잘못된 자세를 고쳐야 한다”며 “다리를 꼰다거나 의자 끝에 걸터 앉는 것 같이 나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을 버리고, 업무에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1시간에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틈틈히 스트레칭을 해서 좌골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이길용 용인분당예스병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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