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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당고머리 망설여진다면…수술 없이 사랑스러운 페이스라인 디자인

MTN헬스팀

[유재진기자]#여대생 최모 씨(23)는 여름이 깊어지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 평소 얼굴형에 콤플렉스를 느끼고 사계절 내내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 때문. 몸매는 날씬하지만 얼굴형만 통통해 다이어트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고민이다. 요즘처럼 습기가 차는 날씨에는 머리에 가려진 부위가 쉽게 꿉꿉해져 여간 답답한 게 아니다. 남들처럼 시원하게 업스타일 머리를 하고 싶어도 콤플렉스 때문에 쉽게 드러내지를 못한다.

하지만 유난히 끈적한 올 여름, 큰맘 먹고 콤플렉스를 개선하기로 마음먹었다. 병원을 찾은 그는 다행히 뼈 문제는 아니어서 간단한 시술로 원하던 얼굴형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다만 근육과 지방이 모두 많은 타입인 만큼 한번에 보톡스, 턱끝필러, 실리프팅, 윤곽주사, 더마톡신 등 다양한 시술을 병용했다. 가시적인 효과가 금세 나타난 데다가 2주가 지난 현재 누굴 만나도 ‘얼굴이 왜 이렇게 예뻐졌냐’는 말에 마음이 뿌듯하다.

최 씨가 받은 시술을 한번에 나열해서 많이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 시술은 전부 국소마취 후 단번에 진행돼 최대 1시간 안팎이면 끝난다. 이들 시술은 단독으로 시행해도 효과적이지만 필요할 때 병용하면 훨씬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수술 없이 페이스라인을 디자인하는 셈이다.




페이스라인 중 턱선을 정리하는 데에는 주로 보톡스, 윤곽주사, 실리프팅 등이 쓰인다. 보톡스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로 여겨진다. 보톡스는 단순히 근육의 부피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근육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 전반적으로 릴랙스시켜주는 메커니즘을 활용한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선은 꺼지고, 처지는 등 울퉁불퉁해지기 십상이다. 이때 턱근육까지 발달하기 쉽다. 피부 탄력도 떨어져 어릴 때 잡힌 표정주름이 회복되지 못하고 고정화돼 노화된 얼굴이 도드라져보인다.

최병훈 연세이미지라인의원 원장은 “보톡스는 이들 근육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이완시킨다”며 “사각턱 보톡스를 맞으면 저작근이 휴식을 취하면서 근육 사이즈가 줄고 턱이 갸름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절 등으로 팔다리에 착용했던 깁스를 풀었을 때 해당 부위가 가늘어진 것과 같은 원리다. 깁스와 마찬가지로 보톡스는 맞은 즉시가 아닌 2주 이상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 근육을 이완시킨다는 것은 노화 징후를 근본적으로 막아줄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인 셈이다. 실제로 미간주름에 보톡스를 서너차례 연달아 맞으면 과거보다 훨씬 주름이 덜 잡힌다.

하지만 근육만 줄었다고 얼굴이 작아지는 게 아니다. 최 씨처럼 근육과 지방이 모두 발달한 사람은 보톡스로 부피를 줄이고 지방을 녹이는 윤곽주사를 병행해야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윤곽주사는 얼굴 윤곽을 매끄럽게 다듬어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정 성분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병원마다 재량껏 다양한 성분을 배합해서 쓰는 것으로 알려져 성분과 배합 비율은 그 병원만의 ‘시크릿 레시피’로 여겨진다.

최근에는 호두추출물, 마취제, 약간의 희석된 스테로이드성분의 주사액을 혼합해 사용하는 게 대세다. 여기에 마취제인 리도카인, 히알루론산 분해제인 히알라제 등을 배합하기도 한다. 일종의 칵테일치료인 셈이다.

최병훈 원장은 “주사액에는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성분과 피부재생을 돕는 성분 등이 들어 있다”며 “광대살, 볼살, 귀밑살, 이중턱 등 얼굴 전반적인 부위에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윤곽주사 시술은 디자인 후 5분 이내에 끝난다. 회복기간이 필요가 없고. 얼굴에 파르스름한 멍이 들거나, 살짝 붓거나, 붉어지는 정도다.

이와 함께 턱선이 쫙 올라붙은 V라인을 만들고 싶다면 ‘실리프팅’이 적합하다. 이는 의료용 특수 단백질인 PDO(polydioxanone) 재질의 녹는실을 피부 진피층에 삽입, 피부를 당겨 직접적인 리프팅 효과를 나타낸다.

얼굴살이 많지 않아도 탄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시술 후 즉각적으로 리프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시술 후 삽입된 실은 녹으면서 콜라겐·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해 피부탄력, 재생, 미백, 주름개선 효과를 일으킨다.

연세이미지라인의원에서는 기존 리프팅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스칼렛 코그리프팅’을 시행하고 있다. 실의 방향, 각도 등 효율적인 리프팅이 이뤄지도록 설계한 뒤 시술한다. 이곳저곳 당기는 게 아니라 시술 부위를 전반적으로 골고루 당겨 시술 후 피부가 우는 현상을 방지한다. 코그실은 기존 PDO실보다 가늘어 염증반응까지 줄였다.

얼굴선을 정리해 날렵한 턱선을 만들었다면 다음은 사랑스러운 볼륨을 살려 입체적인 얼굴로 디자인할 차례다. 이때 가장 많이 쓰이는 게 단연 ‘필러’다. 필러란 볼륨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인체친화적인 물질(주로 히알루론산)로 피부와 유사한 점도의 액상물질이다.

본래 골진 주름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푹 꺼진 팔자주름, 이마, 코, 광대뼈 부위 등에 주사해 볼륨을 채워주는 데 더 많이 활용된다. 언제든 녹이거나 추가시술을 할 수 있어 교정이 용이하다.

최병훈 원장은 “얼굴을 입체적으로 디자인하려 할 때 대개 이마, 앞턱, 앞볼에 필러를 주입하길 원한다”며 “턱이 더 뾰족해지고, 이마가 부담스럽지 않게 봉긋해지며, 꺼진 앞볼이 채워지면 사랑스러운 동안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사각턱보톡스 등을 주입하면 페이스라인이 더욱 타이트해진다.

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캐뉼라를 사용해 멍과 부기를 최소화하는 등 집도의의 숙련된 기술이 바탕돼야 한다. 자칫 미숙한 의사에게 시술받으면 필러액이 자리잡지 못하고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기 쉽고, 피부로 금세 흡수돼 시술 효과가 1주일만에 사라지기도 한다.

페이스라인 디자인까지 마친 후에는 전반적으로 피부를 타이트하게 조여 마무리해주면 더욱 어려 보이게 된다. 주로 얼굴 전체에 미세하게 보톡스(보툴리눔톡신)를 주입, 얼굴 전체의 잔주름과 모공을 잡아 리프팅 효과를 내는 ‘더모톡신’이 쓰인다. 여름철에는 모공이 넓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쫀쫀한 피부톤을 만들어 더욱 빛이 발한다.

보툴리눔톡신을 소량으로 나눠 진피층에 자연스럽게 주사, 얼굴 전체에 탄력을 준다. 늘어진 모공과 칙칙한 안색을 개선해준다. 턱선·눈가 등 탄력이 떨어지는 피부층에 주입하면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로 훨씬 젊어질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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