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충한 셀카 만드는 주범…눈밑지방·다크서클?

#공무원 한모 씨(29·여)는 최근 친구와 셀카를 찍다 깜짝 놀랐다. 눈 아래에 시커먼 그늘이 져 나이보다 10살은 더 들어보이는 자신의 얼굴이 낯설었다. 평소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그는 적잖이 당황했다. 평소 눈에 띄지 않았던 눈밑지방이 이 정도로 두드러진 줄은 상상도 못했기 때문이다. 정도가 너무 심해 며칠간 거울을 볼 때마다 한숨을 쉬던 그는 결국 병원을 찾아 상담받았다. 병원에서는 눈밑지방제거재배치 시술을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눈밑에 지방이 쌓여 볼록하게 나오는 눈밑지방은 나이가 들어 보이고 화가 난 듯한 인상을 만드는 주범이다. 이런 경우 마사지나 기능성화장품을 바른다고 눈밑이 매끈해지지는 않는다. 피부과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콤플렉스가 심하다면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미용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눈밑지방 제거술은 절개식과 레이저방식 등 두 가지 방법 중에서 필요한 것을 활용한다. 외과적 절개식은 눈꺼풀 바로 아래쪽 피부를 절개하고 속의 지방을 제거한 뒤 봉합하며, 레이저방식은 눈꺼풀 안쪽의 빨간 결막을 레이저로 1~1.5㎝ 절개하고 지방을 제거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활용한 눈밑지방제거재배치를 선호하는 추세다.

눈밑지방수술은 환자의 연령, 눈 주위 구조·지방량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 젊은 10~20대 환자는 대부분 유전적인 원인이 많거나 조직이 약해 눈밑지방이 발생한다. 하지만 피부탄력이 뛰어나 간단히 레이저로 교정할 수 있고 눈매가 유지되며 회복력이 빠르다.

김성완 피부과 원장은 “레이저 시술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는다”며 “외과적 수술법에서 생길 수 있는 눈꺼풀이 밖으로 뒤집어지는 안검외반증도 거의 없는 게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눈밑지방만 제거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눈물고랑 등 꺼진 부위는 제거한 눈밑지방으로 채워 눈밑 전체를 자연스럽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눈 주변의 피부가 늘어진 사람은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주름개선 치료로 공인받은 울쎄라 초음파 치료나 폴라리스 등 레이저시술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