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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끝, 성적 집착하다 키 안 커…성조숙증·스트레스 연관성

MTN헬스팀 기자 | 2015/09/03 18:04

짧았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소아청소년 환자가 늘고 있다. 방학 기간 휴식을 취하며 얻은 체력은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강행군 탓에 이미 고갈된 지 오래다. 친구들과의 경쟁과 과도한 성적 압박은 성장기 아이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피폐하게 만든다.

이처럼 성장기 아이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2차 성징이 남보다 빨리 오는 성조숙증의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런 경우 또래 아이와 다른 자신의 신체 모습으로 인해 성격이 소극적으로 바뀌거나 학업에 지장을 받는 등 악순환이 반복된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성조숙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성조숙증 환자는 2006년 2만1712명에서 2013년 6만6395명으로 5년새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여아는 8세 미만, 남아는 9세 미만에 일찍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이들의 정신발달이 신체발달을 따라가지 못해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고, 조기에 분비된 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이 된 뒤 최종키가 작아질 수 있다. 또 성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면 성인이 됐을 때 유방암이나 조기폐경이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성장클리닉 한의원 하이키 잠실점 이승용 원장은 “청소년기에 이성의 발달보다 육체적 성숙이 앞서면 우발적 범죄를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고, 성인이 된 뒤에도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또래집단에서 이질감을 느껴 자존감, 자신감, 대인관계, 학습효율 등도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은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의 호르몬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중추성(진성), 고환·난소·부신 등에서 성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기는 말초성(가성)으로 나뉜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사춘기가 일찍 찾아올 때가 많지만 소아비만은 거의 확실한 원인으로 꼽힌다. 로나 레비 미국 워싱턴대 사회복지사업학과 교수와 미네소타대 연구팀은 부모 대부분이 자녀의 비만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채 비만을 유발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지속해 문제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새학기에 대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새학기증후군’도 성조숙증 발병요인 중 하나다. 이 원장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을 구성하는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서 생체방어호르몬인 코르티졸이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성호르몬이 합성돼 성조숙증이 발생한다”며 “이밖에 새학기증후군 증상으로는 비염, 축농증, 중이염, 스트레스로 인한 복통과 식욕저하, 정서불안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관리에 신경 쓰고 햄버거·라면 등의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열량 저영양 식품 섭취를 피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콩과 채소·과일·해조류 같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늘리고 육류는 지방보다 살코기 부위를 선택해서 먹는 게 좋다. 1회용 플라스틱 용기 등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가 성호르몬 분비를 유발, 성조숙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성인화장품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함유된 제품이 많으므로 성장기 아이가 가족의 화장품을 쓰지 않도록 지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성장판을 자극하고 골격·근육을 강화하는 전신운동인 줄넘기·수영·스트레칭 체조와 농구·탁구·배드민턴 등 구기운동을 꾸준히 한다.

한의원 하이키는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성장촉진물질로 아이의 면역력과 성장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킨다. 환자의 체질을 고려한 1대1 맞춤처방과 성장호르몬분비 촉진제인 성장탕,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자세교정 등을 병행해 키 성장을 돕는다. 치료에 사용하는 성장촉진물질은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2007년 특허를 획득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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