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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증권사 망해도 안전한 '안심형 ELS' 나온다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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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투자자의 자산을 따로 보관하는 펀드, CMA와 달리 ELS는 증권사가 망하면 휴지조각이 됩니다. 금융당국이 증권사가 망해도 투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ELS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관건은 수익률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동양 사태를 계기로 최악의 경우 증권사가 망해도 투자 손실을 입지 않는 '안심형 ELS'가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고객에게 받은 ELS 자금의 일부를 담보로 제공해 신용위험을 대폭 줄인 ELS를 상반기 중에 출시하는 방안을 증권업계와 검토하고 있습니다.

ELS는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되는 무보증 회사채이기 때문에 증권사가 망하면 다른 무담보 채권자와 동등한 지위를 갖게 돼 원금보장형이든 비보장형이든 치명적인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금융당국은 ELS자산을 고유자산과 운용자산으로 구분해 운영하도록 했지만 법적으로 투자자가 보호되진 않습니다.

동양사태로 인해 동양증권의 신용위험이 불궈지자 2조원에 달하던 ELS 잔액이 1/3토막 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기존의 ELS와 별도로 투자자 자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담보를 제공하는 '안심형 ELS' 상품을 만들어 ‘투트랙’으로 ELS 상품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ELS 상품을 담보형과 비담보형으로 구분해 투자자들이 위험선호도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수익률입니다.

현재 ELS는 8~10%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하지만 자산 규모가 클수록 높은 수익를 올릴 수 있는 ELS의 특성상 자산을 담보로 분리하면 수익률이 5~6%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위험 없는 ELS의 경우 수익률이 낮지만 더 안전한 금융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LS는 상품의 구조가 복잡해 투자자들이 투자 위험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투자하기 십상입니다.

안심형 ELS 상품이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신용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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