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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연재해보험 요율산출 시스템 '캣모델' 내년 도입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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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태풍이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농작물재해보험과 풍수해보험. 그동안 손해율 및 보험요율 산정을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해왔는데요. 자연재해 피해 예측에 도움이 되는 '캣모델'이 국내서도 도입됩니다. 강은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보험개발원이 자연재해 피해를 예측해 풍수해보험의 보험료를 산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일명 'CAT(캣)모델'을 구축합니다.

'캣모델'이란 태풍,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 발생에 대한 연구와 시설물 현황 등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예측하는 시스템입니다.

그동안 농작물재해보험은 연단위로 손해율이 달라져 평균치를 측정하기 어려웠습니다.

과거의 자연재해 손실 데이터에만 의존하다보니 정확한 손해율과 보험료 예측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농작물재해보험의 손해율은 지난 2010년 104.6%에서 2012년 357%까지 뛰어올랐다가 2013년에는 21%로 낮아지는 등 널뛰기를 거듭해왔습니다.

해마다 달라지는 기상여건에 따라 보험료 역시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2012년의 경우, 농작물재해보험료가 평균 140만원, 농가 부담액이 40만원 수준이었지만 볼라벤, 덴빈, 산바 등 자연재해가 집중발생하면서 그 다음해인 2013년에는 농가부담료가 45만원으로 12% 인상됐습니다.

하지만 '캣모델'이 구축되면 보험사들은 자연재해와 관련된 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수만가지 시나리오 결과물을 토대로 보다 정교한 보험료 산출과 손해율 측정을 할 수 있게됩니다.

들쑥날쑥했던 보험료 역시 안정화돼 보험료도 저렴해질 전망입니다.

해외의 경우, 대형 자연재해가 빈번한 일본과 대만은 이미 이런 시스템을 상용화시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험개발원은 대만의 요율산출 기관인 TII(Taiwan Insurance Institute)와 손을 잡고 '캣모델' 구축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보험개발원은 TII와 기술 이전 등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 중이며 내년 하반기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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