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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證 박상현 "글로벌 증시에 엄습하는 빅쇼트 불안감"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1일 일부 주요국 주식시장의 낙폭이 '빅쇼트(Big Short)' 우려를 자아낼 정도로 불안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빅쇼트의 '쇼트(Short)'는 가치가 하락하는 쪽에 투자하는 공매도를 뜻한다. 최근 크리스찬 베일과 브래드 피트 등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가 증권맨들로부터 인기를 끌며 상영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연초 유가와 중국 우려로 시작된 글로벌 주가 급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다가 2월들어 다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고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정책금리를 실시했지만 오히려 금융시장 불안은 증폭되는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박 상무는 "유가와 중국 불안에 이은 각종 세계 경기의 하락 위험이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차익실현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대적으로 큰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 혹은 시장에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통한 부양정책에 나서고 있지만 유로존과 일본, 중국 경제가 제대로 디플레이션 리스크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양적완화 정책이나 마이너스 금리정책이 기존 부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정책효과에 대한 의문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상대적으로 가장 양호한 경기 사이클을 보여주었던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글로벌 경기 우려감을 증폭시키고 있고 춘제 기간이라 중국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 않지만 중국의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또 다시 상승하는 등 중국 리스크 역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여전히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춘제 이후 위안화 환율 등 중국발 리스크가 글로벌 금융시장 리스크 확대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상무는 "오는 26~27일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회담을 전후로 한 위안화 환율 흐름과 더불어 이탈리아 등 유로존 은행들의 부실리스크 추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최종근 기자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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