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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술수출' 한미약품, 임상2상 성공으로 '스펙트럼' 지분 받아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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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 앵커멘트 >
한미약품이 미국 제약사인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바이오 신약이 올해 1월 임상3상에 돌입했는데요. 한미약품은 단계별 임상개발 결과에 따라 받는 기술료를 현금이 아닌 스펙트럼 주식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지분에 참여 함으로써 신약 개발 성공 시 주가 상승에 따른 이득도 기대됩니다.
정희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미약품 반기보고서. 지난 4월 26일 스펙트럼의 주식 31만8750주를 30억6400만 원에 취득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스펙트럼이라는 회사는 한미약품이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미국 제약사입니다. 현재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습니다.

이번 주식 취득 건은 2012년 기술 수출했던 바이오 신약(LAPS-GCSF)이 임상3상에 돌입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으로 부터 임상 단계별 결과에 따른 기술료, 즉 '마일스톤'을 주식으로 받은 겁니다.

스펙트럼은 임상3상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지 1년 만인 지난해 12월 승인을 받아 올 1월본격적인 임상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한미약품 측은 "임상3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 개념으로 스펙트럼으로부터 주식을 수령했다"면서 "스펙트럼 측이 주식으로 마일스톤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펙트럼과의 기술수출과 관련해 거래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12년 한미약품은 스펙트럼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스펙트럼의 공시를 분석해보면 한미약품과 스펙트럼이 맺은 기술수출 규모는 이번 마일스톤 금액을 포함해 2억3900만 달러(약 2644억 원)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미약품은 이에 더해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두 자릿수의 로얄티도 받게 됩니다.

이 외에 부가 수익도 기대됩니다. 바이오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경우 스펙트럼의 주식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주식 취득에 따른 투자 수익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2월 스펙트럼에 기술수출한 표적항암제도 임상2상에 돌입하는 등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주가의 추가 상승도 기대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hee08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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