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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지역 전체를 마음을 가진 미술관으로…'에코뮤지엄' 지향”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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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하면 미술작품을 관람하는 곳만으로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셨을텐데요. 지역주민이 문화를 향유하고 쉴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30년 전 개관해 서울 도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서울시립미술관인데요.

더 리더는 지난 2월, 제 5대 서울시립미술관 수장이 된 최효준 관장님을 모셨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앞으로의 운영 방향과 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변화해 나가기 위한 노력에 대해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Q. 제 5대 서울시립미술관장으로 취임하셨는데 그 전에도 여기 근무하신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A. 그렇습니다. 12년 전 퇴임했는데 그때 여기 이 자리로 서울시립미술관을 이전하고 개관하는 일을 맡아서 했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미술관 분관 형태로 확장해나가야

Q.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다시 와 보시니 어떠신지요?

A. 당시에 앞부분만 가운데는 보존하고 옆에는 복원해서 뒤에는 다 신축을 했는데 벌써 10여년이 지나니까 조명이나 천장, 바닥 고칠 일들이 많이 생겼죠. 그래서 그런 부분을 보수 해야하는데 원래 무엇으로 만들어졌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제가 아니까 좀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여기가 이렇게 필요에 따라서 증축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북서울미술관도 개관했고 남서울미술관도 생기고 하면서 권역별로 뻗어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포화상태가 됐다 그럴까요. 수장고도 소장본의 70%가 북서울미술관 에 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미술관 분관 형태로 확장시켜나가는 방법으로 그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미술품 전시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진행, 30년동안 약 4,500점 작품 수집

Q. 서울시립미술관, 어떤 전시와 사업들을 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소개 해 주시죠.

A. 시민들이 미술관이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미술관이 있고 박물관이 있는데 미술관의 큰 사업이라는 것은 우선 전시죠. 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작품을 수집합니다. 그래서 내년이 되면 경희궁 터에 있던 시기를 기점으로 해서 30년이 되는데 4천 5백점 남짓의 작품 수집이 되었고요. 연구, 조사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자료실에 3만 점 정도의 도서자료가 있고 일반인에게도 공개 되고 있습니다. 그밖에 저희가 또 하는 사업은 난지도공원 근처에 작가 레지던스인 난지창작센터를 또 운영하고 있고요. 또, 여러 분관과 특색 있는 작은 전시 공간들, 프로젝트 공간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미술관이 미래지향적인 미술관

Q. 관장님 경력을 보니까 전라북도도립미술관, 또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등을 역임하셨는데 경력이 많으신데요. 마음을 가진 미술관 만들고 싶다고 하셨는데 어떤 의미인지요?

A. 옛날의 미술관은 성전에 비교할 수 있는 그런 개념을 가지고 운영이 됐습니다. 그러다가 20세기에 쇼핑몰의 개념이 도입이 됐어요. 그리고 건축 쪽으로도 예를 들면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처럼 3차원의 작품이 건축되어서 랜드마크가 되고 스펙터클한 특징을 살려서 많은 사람들을 끌어 모았죠. 그러다보니까 상업성은 넘치는데 미학이 없다는 비판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쇼핑몰로서의 미술관의 장점은 살리되 미술품을 미술관의 중심으로 복권시켜야 된다는 주장들이 생기면서 마음을 가진 미술관, 영어로 하면 'mindful'인데요. 마음을 가진, 또 배려하는 이런 개념들이 많이 논의가 되고 있습니다. 건물, 하나의 시설인데 마음을 가졌다고 하면 너무 문학적인 비유가 될지 모르지만요. 미술관이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정보의 흐름이고 프로그램의 어떤 움직임이라고 생각할 때 찾아오시는 내방객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유기적으로 변화시켜가면서 만드는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미술관이 미래지향적인 미술관이고요. 그런 미술관을 만들어보자 그런 취지로 그렇게 말을 했습니다.

'마케팅 개념' 미술관 사업에 도입…보고 싶어 하는 전시 고민해야

Q. 그런 관점에서 조금 구체적으로 질문을 여쭤보면 어떤 사업들을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으신지요?

A. 저는 마케팅 개념을 미술관 사업에 도입하고 싶습니다. 물론 미술관은 공공성이 제일 중시되고요. 비영리기관이죠. 하지만 비경쟁기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중문화 부문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영화라든지 인터넷을 통한 여러 가지 콘텐츠, TV와 같은 것들은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고 정말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경쟁이라는 개념이 조금 어폐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의식 안할 수가 없고요. 여기에서 좋은 점을 우리가 과감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세일즈가 만든 것을 파는 것이라면 마케팅, 팔릴 것을 만들어야 되는 것으로 정리했을 때 욕구와 필요, 마케팅에서는 wants & needs라고 하는 것을 우리의 대상이 되는 내방객과 잠재적인 내방객들로부터 정확하게 분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전시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큐레이터가 ‘나는 이런 전시 꼭 하고 싶었어’ 그것도 물론 중요합니다만 저 사람들이 어떤 전시를 보고 싶어 한다거나 구체적으로 말 할 수 없는 wants의 단계지만 어떤 심리적인 욕구, 향수욕구가 있을 때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정말 저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보고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대중에게 소통되었을 때 비로소 우리가 할 일을 해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의 새로운 포맷과 내용의 전시 보여줄 것

Q. 그런 관점에서 올해 준비 전시들은 어떤 것들이 예정돼 있는지요?

A. 네. 제가 부임하기 전부터 추진되어 온 것으로 시각디자이너 안상수 선생의 타이포그라피, 문자디자인을 보여주는 전시도 있는데요. 그분이 운영하시는 파주 타이포그라피 학교라는 교육협동조합에 대한 내용도 전시될 것이고요. 그밖에 올해 주요 전시로는 프랑스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소장품을 저희가 대여해 와서 선보이는 전시가 있습니다. 새로운 개념으로 제가 하고 싶었던 전시를 이미 여러 차례 했더군요. 그래서 그곳의 중요 작품들을 가져와서 새로운 포맷과 새로운 내용의 전시의 예를 보여주고 싶고요. 기업이 하는 문화마케팅이 단순히 어떤 상업주의적인 차원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기업이미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문화사업을 하는 모범사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나라에도 그런 풍토가 조성이 될 수 있는 데 일조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것이고요. 또 영국문화원이 국가 차원에서 현대미술작품을 많이 수집하고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선별을 해서 우리애개 뭔가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고 새로운 포맷으로 자극도 줄 수 있는 것는 시를 분관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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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뮤지엄=지역 통째로 미술관, 서울 전역을 미술관으로 만든다는 개념 실현

Q.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조하셨고 또 에코뮤지엄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내용인지요?


A. 에코뮤지엄이 사실 에콜로지, 생태학이나 생태주의하고는 관계가 없는 용어이고요. 굳이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지역 통째로 미술관’ 이렇게 번역하는 분이 있습니다. 지역 전체를 미술관으로 본다는 건데요. 서울시에서 이미 서울시 전역을 미술관으로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현장성을 중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3월 10일에 개관한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같은 것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백남준 선생의 생가 터에 작은 한옥을 매입해서 아주 작은 규모입니다 현장성이 있다는 거죠. 백남준 선생이 뛰놀던 어떤 성장기를 보냈던 지역 중에 하나인데요. 이것이 여러 지역에 설계가 돼있고요. 그러면서 이것이 어떤 개념적인 통합을 이루는 거죠. 에코뮤지엄을 미술관에서 추진하겠다거나 건립하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이미 많이 이루어져있고 또 만들어져가고 있고 또 미술관뿐만 아니라 여러 부처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도처에 그런 문화예술의 거점이 되는 시설이 됐든 장소가 됐든 그런 것들을 꿰는 거죠. 저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듯이 흩어진 구슬들을 꿰는 작업이 이를테면 서울의 에코뮤지엄을 만들어서 서울 전역을 미술관으로 만든다는 개념을 실현하는 방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최효준 서울시립미술관장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작가의 성장기와 작품세계 알 수 있어

Q. ‘백남준 기념관’ 이 생가에 만들어진 건가요? 상세하게 소개해주시죠.

A. 동대문 창신동에 개관을 했는데요. 옛날 백남준 선생의 가문이 굉장한 부호였답니다. 지붕이 솟을대문이었대요. 그래서 그 별칭이 ‘큰대문집’이었다는데요. 마침 큰 부지 안에 나중에 지어진 한옥입니다만, 한옥이 하나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시가 매입해서 ‘백남준 기념관’으로 조성 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이라는 별칭을 붙였는데 굉장히 아기자기합니다. 상상력, 혁신성, 동양사상 또 한국의 전통을 완벽하게 소화했으면서도 서양철학을 또 다 수용했던 것. 서양의 전위적인 예술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를테면 동서를 만나게 했던 분이어서 이 시대에 우리가 배울 점이 많고요. 많은 사람들이 백남준 선생이 어떤 일을 했고 어떤 작가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비디오아트나 미디어아트 쪽에서는 서양에서 정말 할아버지로 여겨지거든요. 그래서 그분의 작품세계가 무엇이었고 왜 의미가 있는지 이제라도 저희가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알찬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상설전시관이지만 정기적으로 내용을 바꿔줄 예정이고 주민들이 카페를 만들어서 카페도 운영하고 도슨트 역할을 하시게 됩니다. 그래서 민관협치의 실험적인 모델이 되는 겁니다.

Q. 흥미로운 실험이네요.

A. 그렇습니다. 쉽지 않은 실험인데 저희가 선구적으로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이곳을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이라고 했는데 어떤 기억을 갖지 못한 분들이 많단 말이죠. 그분들이 백남준이라는 분의 실체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싶어요. 그래서 ‘백남준을 만나는 집’을 만나면 이제 기억이 생기겠죠. 백남준 아트센터가 용인에 가면 있고 그분의 작품이 포스코에 가면 있고, 세계적으로는 어디에 어떤 소장품이 있고, 그래서 여기에 한번 와보면 백남준 선생 어떤 관련 기관이나 작품 같은 것들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하고요. 그분의 작품세계, 사상, 철학도 알 수 있도록 에코뮤지엄에서 에코센터라고 하는데, 그런 것들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Q. 관장님, 경제학과를 전공하셨는데 미술계로 뛰어드셨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A. 제가 세 살쯤 됐을 때 짐승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요. 초등학교 때는 미화반장이라고 하죠. 벽에 뭔가를 꾸미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미술반 활동도 했는데요. 그런데 감성은 그렇게 풍부하지 못해서 미술가가 되기 어렵다는 것은 일찍 판단했었고요. 하지만 그림에 대한 애호심은 남달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를 하고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 현지법인의 플래닝매니저, 기획업무를 담당을 했었는데 뉴저지였습니다. 80년대 말에 뉴욕의 미술계가 아주 역동적이었거든요. 강만 건너면 뉴욕인데 아주 흥미롭게 보고 많은 걸 느끼가다 직장을 퇴직하고 아트컨설턴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취미가 일이 된 것이죠. 그래서 일본과 한국에서 당시 대가들의 전시를 기획해주는 업무를 하게 됐고요. 그래서 그 경력으로 호암갤러리라고 현대미술 파트에서 공채를 크게 했었는데 그때 응모를 해서 연구원, 선임연구원 겸 국제미술부장 이런 역할을 했고요. 미술 관련해서는 나중에 미술사를 공부 했습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주민과의 소통 고려한 개방형 미술관

Q. 미술전문가이시기 때문에 세계 여러 미술관을 많이 다녀보셨을 것 같은데요. 벤치마킹하고 싶은 곳이 있으신지요?

A. 일본 가나자와시라는 작은 도시에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이라고 있거든요. 제가 거기에 대해서는 연구논문도 쓰기도 했는데 개관한지는 10여년이 됐는데 10년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사나라는 건축가 그룹이 설계했고요. 아주 독특하고 개성 있는 미술관입니다. 이 미술관은 외형적으로도 훌륭한데요. 초대 관장이 방향을 어떻게 잡았냐면 ‘초등학교 4학년한테 어필할 수 있는 미술관을 만들어야 한다. 설명을 할 수 있어야 된다. 기획자는 설명할 수 없는 전시는 기획하지 마라.’ 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대중 친화적으로 접근을 했고요. 운영하는 전시프로그램과 미술관 외부에 설치된 조형물과 같은 것들이 제가 볼 때 어떤 개념을 확실히 구현했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요. 인구의 서너 배 되는 외래 내방객들이 매년 오는 미술관으로 아직도 배울 게 많다고 생각 합니다.

Q.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말고도 북서울미술관 등 다른 지역의 전시도 있을 텐데요. 간략하게 어떤 전시들을 하고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A. 노원구에 위치한 북서울미술관은 재방문율이 일반 미술관의 5배입니다. 이를테면 지역민들의 사랑방이 된다고 할 수 있죠. 손님이 외지에서 왔을 때 ‘잠깐 나가십시다’하고 미술관에 방문해서 차도 마시고 전시도 볼 수 있게 하는 편안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둔 미술관으로 만들어가야 하는데요. 어린이갤러리가 있어서 현재 ‘점 선 면’이라는 홍승혜 작가의 전시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유아들을 위한 하트탱크라는 공간을 만들었는데 너무 인기가 좋아서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입니다. 26일까지 ‘도시, 도시인’이라는 소장품 위주로 구성된 전시가 진행이 될 것이고요. 4월 4일부터는 커뮤니티아트 컨셉으로 젊은 작가들, 사진작가 위주로 그룹전을 준비를 하고 있고요. 일본에 오타쿠문화라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덕후, 덕질’ 이런 말로 좀 변형이 됐습니다만, 건강한 덕후현상을 교육학에서 말하는 몰입과 약간 융합 시키는 프로젝트를 준비해서 4월 11일부터 전시가 시작이 되고요. 사당역 근처에는 남서울미술관이라고 있습니다. 옛날 벨기에영사관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쓰는데 근대건축사적으로 굉장히 아름답습니다. 21일부터 작년에 수집한 소장품의 일부를 보여주는 전시를 하고요. 난지창작센터에 작년에 입주한 작가들의 보고전을 불광동에 있는 서울혁신센터의 작은 창고를 리모델링 한 세마창고에서 21일부터 개최합니다. 세마라는 것은 ‘서울 뮤지엄 오브 아트’라는 영문 명칭의 약자입니다.

대중들과 순수예술의 간극 없애야예술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중요

Q. 신진작가들이 등용하기가 진입장벽도 높고 힘든데 어떤 환경이 필요하다고 보시고 또 그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해주시죠.

A. 여러 분야가 다 그렇습니다만 특히 문화예술 쪽에 있는 청년 작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죠. 그래서 그런 분들을 돕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들이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조금 길게 봐서 단기적으로 관 주도로나 시장논리로 이렇게 가기보다 근본적으로 토양을 바꿔야 되지 않나 생각 합니다. 중국이 그런 저변이 잘 다져지고 확대가 돼 있다고 보거든요. 국전 같은 경우에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국선에 한번 입선이 된 작가들은 이후에 생계가 다 해결이 된다할 정도의 기반이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술을 애호하고 미술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저변이 확대 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술관 프로그램을 잘 운영함으로써 대중들과 순수예술과의 간극을 계속 없애야 작가들이 뿌리 내릴 수 있는 토양이 구축되지 않 생각 합니다. 저희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작가들을 선발해서 해외 작가들과 어울리고 미술계의 여러 기획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만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근본적으로 예술이 얼마나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주고 우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넓게 형성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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