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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국민 구강보건 향상 위해 노력…국가의 체계적 지원 필요”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대담=최남수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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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오복을 갖췄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구강건강은 오복 중에 가장 으뜸으로 여겨지고 있는데요. 특히 백세시대를 맞아서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 리더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의 김철수 회장님과 함께 합니다. 우리나라의 치의학 발전 수준은 어디까지 와있는지 현주소를 짚어보고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출연: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직선제 산통 견뎌낸 치과계…'협회 주인은 회원'

Q.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첫 직선제로 회장이 되셨는데요. 여러 가지 부담도 있으실 텐데 소감이 어떠신지요?

A. 대한치과의사협회 역사상 첫 직선제를 치르다보니까 선거과정에서 아주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 치과계가 직선제 산통을 견뎌낸 만큼 협회의 주인은 회원이라는 사명감으로 집행부는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Q. 대한치과의사협회,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해주시죠.

A. 대한치과의사협회는 1921년 10월에 조선치과의사회가 창립된 이래로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의료인 단체입니다. 저희 협회는 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치의학, 치과의료 및 공중보건 연구에 매진하고 회원 간의 친목과 복지를 도모하는 사단법인입니다. 또한 의료인으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현에 앞장서고 더불어 사는 사회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Q. 협회 규모와 조직 구성은 어떤지요?

A. 치과의사 수는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협회 산하조직을 보면 전국에 18개 시도 지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치과보철과, 기과교정과 등 10개의 전문과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치의학의 각 분야별로 32개의 전문 분과학회로 이루어진 대한치의학회가 있습니다. 이 치의학회는 치과 개원의와 대학교수들로 구성돼 있고 이분들은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대한민국 치의학 발전의 기틀입니다. 그리고 치과계 각종 정책을 연구해서 발굴하고 생산하는 치과의료정책연구원도 있습니다.

Q.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의사 외에도 여러 직종들이 함께 하고 계신지요?

A. 저희 치과계에는 집행부뿐 만이 아니라 여러 유관단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그리고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가 있습니다. 치과 의료와 관련된 종사자 가족은 80여만 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단체들은 치과계 공통 정책들에 대해 협력하고 상생하는 의료환경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정책'·'소통·'화합'을 기초로 삼아 노력할 것

Q. 첫 직선제 회장으로서 임기 3년이신데 앞으로 3년 동안 주로 어디에 역점을 둘 계획이시고 또, 어떤 경영철학을 가지고 조직을 관리해나가실 생각이신지요?

A. 제 좌우명이 선의후리(先義後利)입니다. 이익을 떠나서 옳음을 먼저 추구하는 것이 제 기본철학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인생철학을 가슴 속에 새기면서 임기 동안 ‘정책’과 ‘소통’ 그리고 ‘화합’을 기초로 삼아서 열심히 회무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저희 치과의사들이 국민 속에서, 그리고 국민과 함께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임기 동안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입니다.

Q. ‘정책’과 ‘소통’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대상은 정부나 국회겠죠? 서로 협조할 때도 있지만 중요한 사안이 달라서 어쩔 수 없이 대립하고 논쟁에 빠져들 수도 있을 텐데요. 정부와 국회와의 소통 어느 정도 상황으로 자평하시는지요?

A.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취임 후 몇 달 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동안에 3-40여분의 국회의원과 정부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분들과 지금도 계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국회를 통해 필요한 법을 제정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그 법 시행을 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저희들의 진정성을 보인다면 여러 분야에서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치과산업, 미래 성장산업 가능성 보여…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 필요


Q. ICT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4차 산업혁명의 한복판으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닐 텐데요. 치과 분야에서도 디지털 진료가 확산되고 있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현 상황은 어떤지요?

A. 우리나라 치과의료 기술력은 정말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치아보철물을 3D 프린팅을 활용해 정밀제작이 가능한 단계까지도 와있습니다. 2015년도 기준으로 보면 국내의료기기 생산 상위 10개 품목 중에서 치과용 임플란트가 6,500억 정도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과용 귀금속 합금 생산이 약 1,200억으로 7위에 마크돼있습니다. 의료기기생산업체 상위 10개 회사 중에는 1위 오스템 임플란트, 4위 바텍, 5위 덴티움 등 3개 업체가 포함돼 있을 정도로 국내 치과산업이 활성화 돼 있습니다. 국가경제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치과산업은 갈수록 첨단화·글로벌화 되면서 2014년도에 우리나라 임플란트 수출액만 해도 약 천3백억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치과산업이 국가미래 성장산업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통계로써 국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Q. 그렇게 보면 현재 국가의 지원체계는 어떻게 평가하시고 또 어떤 방향으로 개선이 되는 게 좋다고 보시는지요?

A. 2014년도에 정부투자 연구개발비가 약 16조 300억 원입니다. 그 중에 치과 분야에 할당되어서 투자된 연구개발비는 겨우 0.17%에 해당하는 284억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러한 열악한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치과산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의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이와 관련된 법안이 국회에 장기간 계류 중에 있습니다. 국익에 관련된 법안인 만큼 초기에 투자비용이 좀 들더라도 여야가 힘을 합쳐서 올해 안에 반드시 국회를 통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인 임플란트와 틀니 부담 완화 위해 노력

Q.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계신데요. 고령화되면서 어르신들 임플란트와 틀니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노력들도 하고 계시다 들었습니다. 소개 해 주시죠.

A. 현재 65세 이상 되는 노인이 임플란트 치료를 받으려면 임플란트 재료비를 제외한 임플란트 1개 당 총 진료비가 108만원입니다. 이 중에 현행 본인부담금이 50%로 돼있습니다. 50%면 54만원이 되겠죠? 그런데 이 부분도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어서 임플란트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장하는 것은 본인부담률을 50%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추게 되면 54만원인 본인부담금이 약 30만 원 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서민과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인 틀니도 마찬가지로 혜택이 늘어나게 되겠죠.

Q. 그런데 노인 임플란트 보험 혜택이 평생 2개 정도만 허용이 되고 있다는데 너무 작은 것은 아닌지요?

A. 그래서 저희가 임플란트 적용 개수도 현행 2개에서 4개까지로 보장 확대해 달라고 정부에 아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치아가 상실된 노인의 경우를 보면 큰 어금니가 위 아래로 2개 정도, 총 4개는 있어야 한 쪽으로라도 식사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저희가 2개에서 4개로 늘려달라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에 정부가 치과계 건의를 받아들여서 긍정적으로 검토하면서 본인 부담금 인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노인의 본인부담금은 줄이고 임플란트 개수는 늘려서 많은 어르신들께서 씹는 즐거움을 저희와 함께 하루 빨리 느끼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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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의료, 치매 환자에게 중요…국가 치매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

Q. 문재인 정부 보건의료 정책 가운데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사업으로 ‘치매국가책임제’가 있는데 치매는 환자 가족에게도 힘든 일이니까 가족에게만 부담을 줄 순 없기 때문에 나라가 같이 책임지자는 것이죠. 치협은 치매국가책임제가 되면 치과의료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요?

A.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가치매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보건의료정책 중에서도 아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협회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함께 참여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이라는 게 있는데 제가 보건의료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었습니다. 거기에서 치과 의료와 치매의 높은 연관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결과 큰 호응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MTN 감성인터뷰 [더리더] 김철수 대한치과의사협회장


Q.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치매와 치과와는 어떻게 관련이 되는지 상세하게 설명 해 주시죠.

A. 치매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구강관리가 당연히 허술하고 따라서 치아질환도 쉽게 발병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부족해서 제대로 씹기 힘든 노인의 치매 발병률이 높다거나 또, 잇몸병이 있는 치매환자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보고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치매사업 어디에도 치과와 관련된 부분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치매 환자들은 잇몸병 등 구강건강을 특별히 관리해야 합니다. 초기 치매 환자들에게 틀니 등 적절한 보철치료를 지원해 나간다면 치매 발병률을 줄이고 진행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 치매사업에 치과 의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국가건강검진, 정확한 진단 가능한 '파노라마 검진' 도입해야

Q. 이번에는 국민건강검진 관련된 질문을 드려보겠습니다. 국민건강검진에 파노라마검진 항목을 추가시켜야 된다는 입장이신데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 도입, 왜 중요한지요?

A. 현재 국가구강검진은 대부분 의사가 육안으로만 하고 있습니다. 육안 검진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한계가 있습니다. 치아 상태나 연조직의 질환 정도는 확인할 수 있지만 잇몸병의 상태나 또 잇몸뼈의 파괴 정도 등 모든 질환을 찾아내기는 어렵습니다. 치과에 갔을 때 파노라마 방사선 촬영을 해보셨을 텐데요, 환자가 서있으면 파노라마 촬영 기계가 한 번에 쭉 돌아가면서 모든 치아 부분을 촬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엑스레이를 촬영하게 되면 육안 검사에 비해서 육안으로 찾을 수 없는 충치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잇몸뼈의 파괴 정도와 불필요한 과잉치가 숨어있다거나 유소년기에 영구치가 올바른 자리에 발육하고 있는지 이런 상황, 그리고 심지어는 구강암이나 낭종 이런 심각한 질환까지도 한 눈에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구강건강검진을 하는 이유는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서 평생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 치과영역도 마찬가지로 엑스레이 한 장 더 찍어서 환자에게 더 정확히 진단하고 설명할 수 있으면 이건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파노라마 항목이 구강검진에 빠져있다는 것은 정말 납득하기 어려운 점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관계부처에서도 이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건강구강검진항목에 파노라마 촬영이 포함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구강 건강을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전담 부서가 여러 업무를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사실상 정부 내에 구강부서가 없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지요?

A. 네, 문제점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노령인구가 713만 명을 넘어서 사실상 고령사회로 진입을 한 거죠. 이에 따라 성인과 노인에게 나타나는 잇몸병도 매우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4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의료비가 105조원인데 그 중에 치과의료비가 약 8.5% 수준인 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게다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고령화시대를 맞아서 치과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부 내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사실상 없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물론 보건복지부 내에 구강생활건강과라는 치과의료 담당부서가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구강생활건강과의 업무를 보면 이발, 미용, 숙박, 목욕탕과 관련된 단체가 26개나 됩니다. 치과 업무는 그 중에 하나인거죠. 그래서 이런 현실을 두고 치과계 내부에서는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분노가 거의 폭발 직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부 내 정책관 수준의 구강보건 전담부서 반드시 설치돼야

Q. 그러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져야 할지 협회 측의 바람은 무엇인지요?

A. 그래서 치과계에는 여러 가지 난제들이 많습니다. 치과 의료의 양극화 해소, 과잉 치과의사 인력 감축, 치과 보조 인력의 구인난, 치과산업의 성장 동력 부여 등 굵직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정부 내에 정책관 수준의 구강보건 전담부서가 시급하게 설치되어서 이러한 문제들을 정부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습니다.

Q. 말씀하신 여러 가지 정책적 의견들이 잘 반영되려면 정부와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될 텐데요. 이를 위해 TF를 구성하셨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인 역할은 무엇인지요?

A. 새 정부 정책제안 TF는 명칭 그대로 저희가 정부에 제시할 치과 관련 정책을 만드는 테스크포스팀입니다. 새 정부도 현재 의욕적으로 국정을 이끌고 있고 저희 집행부도 새롭게 출범을 같이 하게 된 이 시기에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저희가 제공하는 것입니다. 국가의 전반적인 정책 실현의 최우선 순위는 국민 아니겠습니까. 그런 뜻에서 국민의 삶과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실현하도록 저희가 전문가단체로서 대한치과의사협회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우선적으로 저희는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에 제시되었던 구강보건 관련 공약을 정책제안서에 담으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어르신 틀니 관련 정책과 임플란트 본인 부담률 인하, 국가구강검진에서의 파노라마 촬영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즘 관심도가 높아진 치매예방을 포함해서 국민의 정신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저작과 섭식에 관한 정책은 제안할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의료인 1명이 복수의 의료기관 운영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1인 1개소법’인데 치과의사들이 이를 지키기 위해서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1인이 여러 병원을 소유하게 되면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A. 저는 지난 5월 2일 협회장 취임식에서 ‘1인 1개소법’ 수호를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현재 전국 치과병의원에서 이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데요. 치과뿐만 아니라 약사회, 한의사회 등 다른 의료인단체와 시민단체들까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과의사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2015년 10월 2일부터 현재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도 3번 정도 1인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1인 1개소법’의 근본 취지는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의료인이 자신의 면허를 바탕으로 개설된 의료기관에서만 의료행위에 전념하도록 장소적인 제한을 둔 것입니다. 만약 의사 한 명이 여러 병원을 개설하고 운영할 경우에 환자의 진료·검안·처방·투약 등의 의료행위에 집중할 수 없게 되는 만큼 의료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1인 시위는 ‘1인1개소법’ 수호를 위한 치과의사들이 염원이 담겨있을 뿐 아니라 치과계의 올곧은 사회적인 대의를 상징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님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국민의 구강건강 예방을 위해 구강건강관리법에 대한 팁을 조언 해 주신다면요?

A.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셔야 합니다. 3.3.3법칙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루에 3번 그리고 식후 3분 이내, 3분 동안 양치질을 하는 것을 말하는 3.3.3법칙을 잘 지키셔야 합니다. 저희가 진료하면서 양치질을 얼마나 꼼꼼하게 세밀하게 하고 있는지 환자에게 물어보면 생각보다 잘했다고 흔쾌하게 답변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양치질은 정확하게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실한 치아관리는 당연히 잇몸질환으로 이어지고 큰 문제로 연결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치매, 당뇨, 조산과 더불어 호흡기 질환 등을 포함하는 질병들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잇몸질환 치료의 첫 출발은 잘 아시는 스케일링입니다. 양치질로 제거되지 못하는 치석을 없애주는 예방 치료법이죠. 장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을 실천하셔서 건강한 잇몸과 치아를 간직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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