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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 앞둔 카드사 CEO, '연임 여부' 촉각

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왼쪽부터) 윤웅원 KB국민카드 대표,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 유구현 우리카드 대표.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카드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임기만료가 다가오면서 연임 여부가 업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수수료 인하 규제로 카드업계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그동안 거둔 성과와 실적 등이 연임을 판가름할 주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 우리카드 등 3개 카드사 CEO들이 올해 말과 내년 초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초 취임한 윤웅원 KB국민카드 대표이사는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윤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가늠하기 어렵다.

KB국민카드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2339억원으로 1년전 같은기간(2357억원)보다 1.5% 감소했다.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삼성카드는 3054억원이다.

아직 임기만료가 3개월 남짓 남은 정수진 하나카드 대표의 경우 올해 실적만으로 보면 가장 무난한 성과를 거뒀다.

하나카드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97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4%나 성장했다.

유구현 우리카드 대표이사는 앞서 성과를 인정받아 2차례 연임을 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1월 취임한 유 대표는 공격적인 마케팅 영업전략으로 우리카드의 시장 점유율을 10% 가까이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 12월에 세번째 임기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연임 여부는 불투명하다.

일단 성과를 판단지을 순이익 자체가 하락했다. 우리카드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13억원으로 1년전보다 12%가량 줄었다.

이와함께 지주인 우리은행장이 교체된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장이 교체된만큼 계열사 사장들도 바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카드업계 대표 중 3년 이상 연임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임원인사가 마무리 된 상황에서 삼성카드의 원기찬 사장의 거취 문제도 관심사 중 하나다.

원 대표는 애초 임기가 올 1월 초였지만, 당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미래전략실 해체 등으로 연임에 성공하며 임기가 2020년까지 늘어났다.

남은 임기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높지만, 일각에선 올 초 인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만큼 임기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유나 기자 (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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