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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황]정부 강력 규제 '급락'..하락폭 좁히며 하방 굳히기

이수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정부가 강력한 규제안을 예고하면서 급락했던 가상화페 시세가 하락폭을 줄이면서 하방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12% 하락한 1,90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9.02% 내린 94만 8800원, 리플은 1.77% 떨어진 1,713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2시간 전 기준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3.72%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2.93% 하락했고, 리플은 오히려 4.51% 상승했다.

정부는 28일 국무조정실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가상화폐 투기근절 특별대책을 추가 발표했다.

특별대책에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방안과 거래 실명제 등의 강력한 규제안이 담겼다.

다만 요건에 미달하는 거래소를 폐쇄하는 것인지, 거래소 전체를 폐쇄할 계획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한 단계라는 입장이다.

정부 발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출렁이면서 10%대의 급락장이 펼쳐졌지만, 점차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대규모 이탈하는 수순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송영화 고팍스 팀장은 "투자자들은 정부가 불법적인 거래소만 폐쇄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며 "이는 거래소 시장이 건전해지면서 안전한 거래가 보장된다는 긍정적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큰 폭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내년초 반등의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한국 프리미엄이 남아있는 상태로 각 화폐별로 추가적인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예고된 악재였던 정부의 발표로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고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가상화폐의 과열된 시장을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규제의 칼을 빼들었지만, 향후 발표되는 특별대책의 세부안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의 판세가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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