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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역차별 논란…"은행 품은 카카오는 왜 허용?"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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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멘트]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나선 가운데 가상화폐 열풍의 진원지인 거래소를 두고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기존 금융권은 진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 반해 IT기업은 장벽이 없습니다. 특히 카카오나 넥슨이 대주주인 거래소가 논란의 대상입니다. 더구나 카카오는 인터넷뱅크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두나무'가 만든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미국 거래소를 통해 119개의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는 강점 때문에 사업 시작 두 달 만에 업계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일 평균 거래액만 5조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장의 절반에 달합니다.

두나무는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인 카카오스탁도 운영하고 있는데. 카카오가 8.84%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이석우 전 카카오 공동대표가 업비트의 새 대표이기도 합니다.

인터넷뱅크까지 운영하는 카카오의 승승장구에, 제도권 금융사만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진출하려던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제도권 금융사가 정부의 서슬에 눌려 신 사업을 중단한 것과 비교됩니다. .

[인터뷰] 금융업계 관계자
"억울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의중이 있으니 카카오와 두나무가"

IT와 게임기업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영향력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코빗의 지분 65%를 보유한 넥슨은 게임머니와 가상화폐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고 엠게임은 자회사로 거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빗썸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수용 전 NHN엔터테인먼트 부회장을 신임대표로 선임했습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둬들이는 수수료만 하루에 1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거래소 운영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도권 금융사를 억눌러 가상화폐 투기 열풍을 잠재우려는 정부의 정책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거대 IT기업의 배만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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