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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인 큰 손' 한국 꺼지니 풀죽은 알트코인 가격

"나홀로 10년 버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 커"
김예람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예람 기자] 우리 정부가 가상화폐에 완화된 입장을 내비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1,400만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코인을 이르는 용어) 가격은 답보상태다. 시장 관계자들은 유독 비트코인만 오르는 것에 대해 '홀로 10년을 버텨온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과 '잡코인 큰 손 한국 시장의 유입 하락'을 이유로 꼽는다.

23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가격은 1300만원대를 육박했다. 지난 6일 최저가 662만원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2배가량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102만원과 1,175원에 거래되며 지난 6~7일 사이 각각 약 80만원 대와 800원대에 거래되던 것에 비해 20~30% 가량 올랐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많이 알려진 만큼 그나마 많이 회복한 수준이다. 그 외의 다른 코인들은 비트코인이 2주 만에 2배 상승하는 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부가 '거래 투명화'로 기조를 바꾸면서 가상화폐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특히 수혜를 입고 있다.

이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크다"로 말한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 내 리서치 관계자 A씨는 "미성숙한 코인 시장에서 10년을 버텨왔고, 그 코인 시장을 만들어온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다"며 "비트코인은 최근 거래 전송 시간을 약 10분에서 1초로 혁신적으로 낮춘 기술(Lightning Network)이 적용되는 등 개발자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적으로 발전시켰다고 하는 다른 코인들은 발전된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는지 증명되지 않은 상태"라며 "이더리움은 ICO(가상화폐공개)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투자자들 사이 신뢰가 있는 편이지만, 나머지 코인들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잡코인의 성지 한국 시장'이 죽은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내 리서치 관계자 B씨는 "123개 코인이 상장된 업비트를 통한 알트코인 거래량이 전 세계를 주도했었다"며 "일부 코인들은 거래량 90%가 업비트를 통해 나왔었는데, 국내 신규 유입이 떨어지고 투자 활기가 죽으면서 전과 같은 가격 등락폭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지수와 이 지수를 토대로 만들어진 펀드 등 금융상품의 자금 유입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김예람 기자 (yeahram@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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