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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에너지시대⑤]'햇빛농사' 농촌 발전 새 원동력 된다

영농형태양광, 태양광 확대에 농촌 소득 증대까지
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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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경민 기자]

[앵커멘트]
MTN 연속기획 '새 에너지 시대를 열다' 순서입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릴 대안으로 농촌지역의 태양광 발전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농사는 그대로 지으면서 태양광 발전을 함께 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햇빛농사'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박경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수확을 앞둔 감자밭 위에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논에서도 벼농사를 위한 모내기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곳에선 벼농사 외에 감자, 인삼 등 다른 농작물과 태양광 발전이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인한 그늘 때문에 농사가 안될 것이란 우려가 컸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김창한 / 솔라팜(농업회사법인) 대표 : 저희들도 시작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수량이 10~15% 이내로 감소가 되면서 작물이 되는걸 보고 야 이제는 이것밖에 없구나 농업이 살 길은 동시에 광발전도 하고 농사도 짓고….]

농작물 생산량은 소폭 줄어들지만 태양광 발전으로 인한 수익은 농한기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윤성탁 / 단국대 식량생명공학과 교수 : 농경지 700평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해서 100kW 전기를 생산한다면 월 농가소득이 100만원 정도 됩니다. 이는 작물수량 감소에 의한 손실을 훨씬 보상하고도 남는 농가 소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 농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설비 개발도 진행중입니다.

이곳에선 그늘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듈의 크기는 줄였고 농기계가 충분히 다닐 수 있도록 구조물과 구조물 사이의 간격은 넓혔습니다.

녹이나 오염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일정 수준의 농작물 생산을 유지하도록 하는 관리방안도 추진됩니다.

농지잠식, 식량안보 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섭니다.

[김경태 / 에너지공단 국민참여실장 : 농사 소출량이 줄어들면 어떡하냐고 해서 영농형의 조건 중에 하나로 생각하고 있는게 기본 전년대비 내지는 그 지역 평균의 80% 이상의 소출이 나와야 됩니다. 그 조건으로 영농형태양광이 유지될 수 있는….]

현행법상 대지가 평평하고 일조량이 좋은 농업진흥구역, 즉 절대농지에는 태양광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선 규제 완화가 필수적입니다.

일본은 지난 2013년 절대농지에 일시적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허용했고, 3곳에 불과하던 영농복합형 태양광발전소 숫자는 지난해 1000곳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정운천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이 태양광을 농업에 접목해서 농업의 범주 안에 든다고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지금은 생산조정을 해서 쌀이 남아도는 세상이 돼서 생산조정을 해야 되는데 그 생산조정 지역에다가 한시적으로 태양광 농사로 짓게 만든다고 하면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그런 방향으로 법제화를 할 생각입니다.]

농작물과 태양광발전이 햇빛을 공유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한계에 다다른 농가소득을 늘리고, 재생에너지 보급에도 기여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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