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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기내식 업체 변경은 "하이난 그룹 1600억 투자와 별도"

황윤주 기자

사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기내식 대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불합리한 업체변경 배경 등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낙하산 논란을 일으키는 딸의 입사에 대해선 사회생활 필요성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내식 공급업체 교체는) 먼 장래를 보고 한 결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 배경으로 하이난그룹이 작년 초 금호아시아나그룹에 1,600억 원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업체를 하이난그룹의 계열사인 게이트고메로 변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박 회장은 기존 기내식 납품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LSG)와 왜 계약을 해지했냐는 질문에 "2003년부터 (계약을) 두 번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것으로 2015년까지 계약한 것으로 합의가 됐다"며 "더 유리한 파트너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비즈니스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LSG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게이트고메코리아와 새 계약을 했다"며 "지분율도 40대 60이고, 경영참여, 원가공개, 케이터링의 질 측면에서 충분히 아시아나에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협력사 대표가 압박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샤프도앤코-케이터링 협력사로 이어지는 관계에서 불공정 계약이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협력사가 직접 계약 관계는 아니다"라면서도 "(협력사 대표가 숨진) 불행한 일이 있었던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영경험이 전무한 딸 박세진(40)씨를 갑자기 금호리조트 상무로 승진시킨 것과 관련해
"사회생활을 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상황을 봐서 1일자로 발령을 냈다"며 "딸이지만 만약 부족하고 지탄받는다든지 그룹내에서 인정 못 받으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딸이)전공도 그 분야를 했고, 학교도 일본으로 가서 전문 지식을 쌓았다”며 “금호리조트의 발전에 작은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 여러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직원들 사이에서 경영진 책임론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당연히 경영진에서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며 "다만 지금은 사태를 수습하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황윤주 기자 (hy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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