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 육성 위해 국회·민간 한 목소리…"정부 차원 가이드라인 필요"

2일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 블록체인 ABC코리아' 세미나가 개최됐다.

블록체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국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 블록체인 ABC코리아' 세미나가 열렸다. 국내 블록체인의 미래를 위해 국회와 민간단체가 함께 모인 첫 자리다.

이번 행사는 민병두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그리고 한국블록체인협회,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등 국내 블록체인 관련 협회 3곳이 공동 주최했다. 금융과 기술 산업이 혼재되어있는 블록체인 산업 특성상 관련성이 높은 국회 위원회와 업계 목소리를 대변하는 협회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눈 것이다.

민병두 위원장은 "ABC코리아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 chain), 콘텐츠(Contents)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는 모두 미래사회를 이끌 키워드로 4차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블록체인을 정부가 방치하면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됐는데 국회에서 업계의 걱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웅래 위원장도 "정부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블록체인 산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하며 "블록체인 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산업혁명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무위와 과방위가 힘을 합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블록체인협회가 가상화폐공개(ICO)와 거래소 관리를 위한 '디지털 토큰 산업' 가이드라인을 제안해 주목받았다.

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은 "그동안 국내는 정부 정책의 공백으로 부처간 의견이 불일치되는 등 혼선이 있었다"며 "이제는 가상화폐, 암호화폐 등 혼재돼있는 명칭부터 중립적인 용어로 쓸 수 있도록 정리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 토큰 산업 전략을 조율할 컨트롤 타워가 없다"며 "정책적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선 금융위의 가이드라인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