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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주춤하는 한샘…선두 뺏길라 전략짜기 '고심'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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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올해 들어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주가도 직격탄을 맞으며 휘청이고 있는데요. 당분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사도 전략 짜기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
올해 3분기 한샘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18% 급감했습니다. 어닝쇼크 여파로 주가 역시 연초대비 70% 넘게 폭락했습니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전방산업 둔화입니다.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며 특판을 제외한 B2C 전 사업부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인테리어 가구 매출이 전년대비 37% 줄며 300억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한샘 관계자 : 주택 매매 거래 감소가 이번 실적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고요. 향후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 혁신으로 현재 시장 상황에 안정적인 리모델링 수요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년 인테리어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것도 불안 요인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케아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대기업들도 뛰어들며 인테리어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 됐습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 하락에 영향을 준 지난해 사내 성폭행 논란 이후 떨어진 소비자 신뢰도를 회복하는 것도 장기적 과제로 꼽힙니다.

B2C 비중이 70%인 회사는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리모델링 패키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제휴점을 대리점으로 전환하고 리하우스 전시장을 늘리며 시공품질과 서비스를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직은 적자 상태인 중국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도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상해에 직영매장을 내며 중국 시장에 뛰어든 회사는 현지 대리상과 손잡고 매장을 출점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를 손익분기점으로 잡고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까지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용희 / IBK투자증권 연구원 : 주택 매매 거래량이 수요억제 정책으로 기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국면으로 가장 큰 사업 부분인 B2C 부분에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실적 대비 주가 낙폭이 크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수연 기자 (tou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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